전기차로 부활한 버블카! 마이크로리노 2.0은 어떤 차?

조회수 2022. 1. 27.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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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등장했던 BMW의 버블카 이세타(Isetta)가 전기차로 부활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소형 전기 모빌리티 제조사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Micro Mobility Systems)’이 오는 3월부터 마이크로리노 2.0(Microlino 2.0)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리노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2인승 도시형 소형 전기차. 오리지널 이세타가 떠오르는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원래 2018년부터 마이크로리노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위탁 생산을 약속했던 제조사가 다른 회사로 넘어가면서 양산을 한차례 미뤘다.

2020년에는 2세대 모델인 마이크로리노 2.0을 공개했다. 모노코크 구조와 알루미늄 및 강철 차체로 안전성을 높였다. 하루 빨리 출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시 한 번 생산을 연기했다.

겉모습은 이세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좌우 펜더에 동그란 헤드램프를 달고, 뒷면에 사이드미러를 붙였다. 오리지널 이세타처럼 도어는 차체 앞에 자리했으며, 얇고 긴 주간 주행등과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를 넣었다. 뒤에는 ‘MICROLINO’ 레터링과 좌우를 잇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들어갔다. 지붕에는 캔버스 탑 루프를 얹어 개방감을 높였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2,519×1,473×1,501㎜. 르노 트위지보다 181㎜ 길고 263㎜ 넓으며 47㎜ 높다. 공차중량은 14㎾h 배터리 기준 535㎏이다.

실내 구성은 단순하다. 계기판 및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디스플레이와 2인용 시트, 물리 버튼 다섯 개, 도어 스트랩을 마련했다. 오리지널 이세타와 달리, 타고 내리기 쉽도록 스티어링 칼럼을 꺾는 기능은 넣지 않았다. 트렁크 용량은 230L(VDA 기준).

마이크로리노 2.0은 뒤 차축에 17마력 전기 모터를 얹어 최고속도 시속 90㎞로 달린다. 배터리 용량은 6㎾h와 10.5㎾h, 14㎾h 세 가지를 마련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96㎞, 174㎞, 230㎞(WLTP 기준). 1.35㎾(6㎾h) 및 2.6㎾(10.5㎾h, 14㎾h)급 완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채울 경우 완충까지 1시간 걸린다.

한편,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은 마이크로리노 2.0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생산한다. 초기 물량 인도는 4월과 5월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은 1만2,000유로(약 1,618만 원)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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