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지렛대 삼아 스윙해야 공이 똑바로 멀리 나간다
박원의 챔피언 스윙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 출전한 고진영이 18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19/joongangsunday/20220319002218768oigv.jpg)
고진영, 올 시즌 그린 적중률 83% 1위
소나기는 잠시 피해 가는 법. 다른 경쟁자들도 지금은 차분히 고진영 선수의 기세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고진영 선수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고진영 선수의 경기 내용을 보면 풀 스윙을 의미하는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그 정확성이 주목을 받는다. 올 시즌 현재 한 차례만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89.29%로 4위, 그린 적중률 83.33%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티에서 그린에 올라갈 때까지 LPGA 투어 선수들 기록의 평균치보다 라운드당 3.27타의 이득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시즌에도 페어웨이 안착률 79.74%로 13위, 그린 적중률 78.77%로 2위였다. 두 부문을 합해 살펴보면 고진영 선수가 최고 중 단연 톱이었다. 샷 정확성의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의 스윙에서 골퍼들이 배워야 할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몸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동작이다.

골프 스윙에서 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고진영 선수의 스윙처럼 하체가 다운스윙을 리드하면서 스윙의 축이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 축의 기울기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스윙의 일관성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고진영 선수의 연속 스윙 자세처럼 머리부터 왼발까지 일직선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스윙을 하자. 그 일직선이 화살표 방향으로 지면을 꾹 눌러 체중을 실어주며 볼을 때릴 때 지렛대 효과는 극대화된다. 특히 지면을 눌러 주기가 무섭게 왼쪽 다리를 뻗어주면 그 지면의 반발력을 임팩트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비거리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임팩트 순간 오른쪽 어깨는 더 아래로

‘K’자 셋업이 이루어지면서 척추가 기울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 더 나아가 척추가 기울어지면 어깨도 기울어지기 마련이다. 그립을 쥘 때 오른손이 왼손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깨가 기울어져야 자연스럽다. 이렇게 셋업하면 왼팔은 상대적으로 곧게 펴져 있는 느낌이 들고, 오른팔은 상대적으로 살짝 덜 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림 3에서 볼 수 있듯이 기울어진 어깨와 양팔을 보면 완벽하게 ‘기울어진 삼각형’의 모습이다. 그 기울어진 만큼 왼팔이 오른팔보다 살짝 위에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머리와 어깨 기울기에 집중해야 한다. 머리는 임팩트 순간 셋업 때의 위치에 그대로 둔다. 스윙 과정에서 머리는 전신으로 만든 축의 한쪽 끝 역할을 한다. 만약 축의 한쪽 끝 역할을 하는 머리가 스윙 과정에서 좌우로 움직인다면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데 치명적이다. 따라서 머리를 고정해 놓은 채 하체의 리드로 지렛대 동작을 만들어야 파워를 실어주기가 쉽다.

※ 일러스트 : 허영주
■ 뒷짐 진 셋업 자세서 방문 틀 이용해 연습
「 척추 기울기를 유지하며 스윙을 하는 연습 방법. 필자가 과거 욘 람의 스윙 동작을 소개하면서 방문 틀을 왼쪽 힙으로 부딪히는 연습을 소개한 바 있는데 다시 한번 소개하고자 한다.
① 집이나 사무실 등의 문을 열고 문틀 선상에서 실제 볼을 치듯 셋업을 한다. 이때 왼발 뒤꿈치가 문틀에서 10㎝ 떨어지도록 한다
② 셋업 자세에서 양손을 허리 뒤쪽으로 옮겨 뒷짐을 진다.
③ 뒷짐 진 셋업 자세에서 머리는 지면을 바라보도록 고정한 채 양팔이 아닌 몸동작만으로 연습 스윙을 하자.
④ 임팩트 자세에서 머리는 여전히 셋업 때 위치에 두고, 왼쪽 골반 뼈 바로 아래 두툼한 힙 근육으로 왼쪽의 방문 틀을 강하게 부딪치는 힙턴을 한다.
⑤ 방문 틀에 부딪히는 순간의 척추 기울기와 어깨 기울기를 느껴보며 익숙해지도록 반복하자. 실제로 볼을 칠 때도 그렇게 움직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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