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갈래! 안아줘!"..칠레전 후 손흥민에 달려간 두 꼬마는?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두 조카들의 축하를 받았다.

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센추리클럽(개인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통산 16번째다.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 행사가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그동안 활약이 담긴 영상이 나왔고, 이를 본 관중들은 ‘손흥민’을 외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대표팀 동료와 스태프들도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이어 어린 두 아이가 손흥민에게 달려왔다. 손흥민의 친형이자 축구선수 출신 손흥윤의 두 자녀다. 한국과 토트넘 유니폼을 각각 입은 두 조카는 손흥민에게 달려가 꽃다발을 건넸다. 손흥민은 양팔을 활짝 벌려 조카들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둘째 여조카인 시아양과 뽀뽀를 한 뒤, 두 조카를 번쩍 들어올렸다. 기념촬영을 마친 손흥민이 두 조카를 그라운드에 내려놨다. 한 여성이 시아양을 이동시키려 하자, 시아양은 삼촌 옆을 떠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시아양을 다시 안아준 뒤 달래주며 볼뽀뽀를 했다.
이 모습은 팬들이 찍은 ‘직캠’ 영상을 통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보는 내가 뭉클하네”, “조카들을 보는 손흥민 눈빛 꿀이 뚝뚝”, “태어났는데 삼촌이 손흥민이라니...”라며 손흥민의 조카들을 부러워했다.

축구팬들에게 이미 손흥민은 ‘조카 바보’로 유명하다. 2017년 8월 이란전을 위해 귀국한 손흥민은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첫째 조카부터 껴안았다. 2년 뒤, 손흥민의 다큐멘터리에도 조카들이 등장한다. 3년 만에 고향인 춘천을 찾은 손흥민은 형 가족을 만나 조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칠레전을 마치고 7일 새벽에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조카들과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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