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업종별 순환매..주목할 다음 업종은?
한 달 만에 환율 최저치.."시장 추세 판단은 시기상조"
"경기보다는 확실한 정책 모멘텀에 집중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추세적 반등이라고 보기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최근 원숭이 두창 이슈로 인한 바이오·백신이나 사료 업종 등 업종별 순환매가 두드러지는 만큼 경기와 무관한 모멘텀을 지닌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환율 개선에 상승 마감했지만 추세 판단은 아직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31.61포인트) 오른 2669.66에, 코스닥 지수는 1.43%(12.47포인트) 오른 886.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6원 내린 1238.6원에 마감했다. 이는 한 달 만의 최저치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순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며 양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5/31/Edaily/20220531071343828ezod.jpg)
이에 시장은 각 업종이 지닌 모멘텀에 재빨리 환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상승률 톱을 기록한 섹터는 주마다 바뀌었다. 이달 첫째주는 터치패널 섹터가 10.76% 수익률을 기록하며 섹터 내 톱을 기록했고 둘째주는 해운이 5.8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각 주마다 사료와 백신·바이오 섹터가 잇따라 상승률 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진 점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인기도 잠시 사그러드나 싶더니 재차 원숭이두창에 따른 감염병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차백신연구소(261780)와 이지바이오(353810), 국전약품(307750) 등 바이오 관련주가 20% 내외 급등한 것도 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아직 추세가 상승으로 잡혔다고 말하기엔 이르다”면서 “경기 외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무관한 정책 관련 업종 모멘텀에 집중해야”
그렇다면 경기와 무관하면서 상대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는 무엇이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신정부 정책 모멘텀과 설비투자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인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가 핵심 산업 육성과 한미간 협력 체계 구축,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국내 법인세율 인하 검토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정책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화학과 음식료, 건강관리, 하드웨어 업종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5/31/Edaily/20220531071345080yifn.jpg)
한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제1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만나 정부의 반도체 산업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준비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내달 중 반도체 산업 관련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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