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지지율 높은 文, 가장 기대감 낮은 尹의 '배턴 터치' [뉴스+]
재임 기간 평균 국정 지지율은 52% 달해
尹 국정수행 전망 긍정 51.4%·부정 44.6%
"인수위서 임팩트 있는 비전 제시 못 해"

◆박수받고 떠나는 첫 대통령?…文의 인기 이유는
지난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임기 5년 중 마지막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평가율은 42%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의 긍정평가율이 각각 51%, 59%로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했다. 이어 50대 48%, 20대 이하 43%, 70대 이상 37%, 60대 28% 순으로 긍정평가율이 높았다.
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분기 지지율 평균은 18.6%다. 그동안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은 30%를 넘기지 못하는 게 보통이었다. 임기 순대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6%(1997년 1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4%(2002년 1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7년 12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4%(2012년 10~12월 평균) 등으로 나타났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가 중단됐다.

문 대통령이 이토록 높은 인기를 누린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분석한 기사에서 △다른 선진국보다 성공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 △노동시간 줄여 일과 삶의 개선 △임기 중 한국이 대중문화 수출국으로 성장 △검찰 권력 억제 등을 높은 지지율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을 어렵게 했던 친인척 스캔들이나 측근의 부패 게이트 이런 게 전혀 없다”며 “호불호를 떠나 문 대통령이 보여준 위기극복의 리더십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尹, 집무실 이전·내각 인선 논란 관리 실패”

전문가들은 “당선인 초반 지지율이 50%대 이하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한다. 임기 초에는 ‘허니문’ 효과가 있어 보통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9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 의외로 임기 말에 반사적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인의 인기가 지금 치솟아야 할 때인데, 여러 가지 논란 때문에 지지율이 정체 상태를 보이면서 그 이익을 문 대통령이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 좋아서라기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에 비해 덜 불안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윤 당선인 취임 후에도 지지율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평론가는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논란, 내각 인선 과정에서의 논란 등 인수위 과정에서 이슈 관리를 잘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윤 당선인 측에서는 청와대 개방 등으로 취임하면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은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인수위 과정에서 뭔가 임팩트 있는 그런 비전을 제시했더라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초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대선 연장전 성격이 있는 6·1 지방선거의 전반적인 판세를 장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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