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스위스 천연섬유 가공회사 비컴프에 전략적 투자
볼보자동차가 스위스 천연섬유 가공회사 비컴프(Bcomp)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비컴프는 최근 3240만스위스프랑(약 42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금융 라운드를 마감했다. 여기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는 볼보뿐 아니라 BMW, 포르셰 등이 포함됐다. 비컴프는 천연섬유를 기반으로 고성능 경량 소재를 개발하는 스위스 기업으로, 아마(flax) 섬유 기반의 아마 합성 소재를 생산한다. 일반 플라스틱 부품과 비교해 최대 50% 가볍고 플라스틱을 70% 적게 사용하며 탄소 배출량을 62% 낮출 수 있다.

볼보는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천연섬유 복합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콘셉트 리차지’에 아마 합성 소재를 적용했다. 하부 수납 공간, 머리받침 뒤쪽과 발판에 아마 합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외부 앞뒤 범퍼와 실 몰딩이 아마 합성 소재로 제작됐다.
로빈 페이지 볼보 디자인 총괄은 “아마 합성 소재가 지닌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콘셉트 리차지의 내·외부에 아마 합성물을 사용했다”며 “탄소 발자국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어 친환경적임과 동시에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소재”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스키 볼보자동차테크펀드 CEO 는 “이번 투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탄소 발자국 감소에 대한 전략적 초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비컴프와 같은 선도적인 기술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의 성장을 돕고 볼보자동차 제품에 혁신을 더하는 오랜 전통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크펀드는 볼보의 벤처 캐피탈 조직으로, 잠재력 있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볼보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위해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까지 2018년 대비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발생되는 탄소를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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