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하고 떠난 40대 아버지에 "이제 푹 쉬어요" 편지 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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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버지가 장기기증으로 100여 명의 삶에 희망을 주고 떠났다.
신씨는 2006년 4월 13일에 장기기증희망서를 썼다.
신씨가 장기기증희망서를 쓴 지 16년이 지나 똑같은 날이었다.
서울 마포구에 살던 70대 정주열씨도 21일 장기기증으로 신장 등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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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욱씨, 100여 명 환자에 희망
16년 전 기증 희망서.. 뇌사 후 가족 동의

40대 아버지가 장기기증으로 100여 명의 삶에 희망을 주고 떠났다. 49세를 일기로 이달 중순 세상을 떠난 신준욱씨.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신씨는 14일 심장, 폐, 간, 췌장, 두 개의 신장과 안구를 기증해 8명의 생명을 살렸다. 더불어 인체조직기증도 해 100여 명의 환자의 삶에 희망을 줬다. 신씨는 7일 두통으로 집 인근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다 회복하지 않아 대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술을 진행했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신씨는 2006년 4월 13일에 장기기증희망서를 썼다. 유족은 13일 신씨의 장기기증을 동의했다. 신씨가 장기기증희망서를 쓴 지 16년이 지나 똑같은 날이었다. 신씨의 아들은 "순수하고 여린 아빠, 험난한 세상에서 고생 많았다"며 "아빠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고 가는지 알고 있어요?"라고 편지를 써 사랑을 나누고 떠난 아버지의 뜻을 기렸다.
서울 마포구에 살던 70대 정주열씨도 21일 장기기증으로 신장 등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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