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픽' 페리시치, 토트넘 스쿼드 어디에나 '딱' 맞아

[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가 있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합류로 토트넘 훗스퍼는 더 다양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선수인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페리시치는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페리시치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이 원하던 선수다. 콘테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과 윙백 영입에 주력하려고 했다. 3백 전술에서 센터백의 공격 가담은 물론 윙백에게도 높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요구하기 때문에 콘테 감독의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또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를 판단할 때 기준점을 높게 둘 필요가 있었다.
페리시치가 떠올랐다. 본래 포지션이었던 측면 공격수, 혹은 측면 미드필더에서 윙백으로 변신한 페리시치다. 처음에는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적응을 마쳤고, 윙백으로 자리잡은 뒤에는 인터밀란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했다. 페리시치의 전술 이해도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콘테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인터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페리시치는 함께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함께 지내며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콘테 감독도 편하게 영입을 제안했고, 페리시치도 인터밀란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옛 스승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 덕에 토트넘에는 다양성이 추가될 전망이다. 페리시치의 장점 중 하나인 다재다능함이 빛을 발할 차례다. 토트넘은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은 물론 왼쪽 윙포워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SKK’ 라인을 구성하고 있지만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가 온다면 페리시치를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고 왼쪽 윙백 자리에는 라이언 세세뇽을 내보내면 해결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이 활용할 수 있는 선수 구성 방법을 소개하면서 “페리시치의 다재다능함을 고려할 때 세 개의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3명의 선수로 공격을 진행한다. 이는 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페리시치를 기용함에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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