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뜨개옷, 벌레 잡는 효과 없다?

요즘 길거리에 종종 보이는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나무들

연말 연초 분위기를 내며 쌀쌀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귀여운 모습으로 SNS 핫플이 되기도 합니다.
이 귀여운 나무 뜨개옷에 여러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해요.
크랩이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뜨개질로 나무를 둘러서 거리를 조성하는 거리 예술을
그래피티 니팅이라고 부릅니다.

즉, 단순히 나무들이 추울까 봐 옷 입혀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나무들의 패션쇼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거리 미화뿐만 아니라, 나무 뜨개옷은 겨울에 나무에 두르는 지푸라기처럼
벌레 잡는 잠복소 역할도 한다고 해요.

기후 변화로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어 해충이 죽지 않아 봄에 피해를 보잖아요.

겨울에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들어온 해충들을 잠복소 안에 가뒀다가
봄이 오면 잠복소와 함께 태워버리는 거죠.

해충 막기 딱 좋은데~ 싶지만요,
잠복소를 설치했을 때 해충뿐만 아니라 익충도 함께 제거된다고 해요.

그리고 익충보다 해충이 회복하는 힘이 더 크기 때문에
잠복소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해충이 오히려 더 크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해충을 잡는 효과보다 익충을 잡아서 생기는 피해가 더 큰 거죠.

또한 잠복소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도 발생합니다.

산림청에서는 이미 잠복소 설치 지양을 권고하고 있어요.
귀엽고 따뜻해 보이지만 해충 방제에는 도움이 안 되는 나무 뜨개옷아!
슬프지만 이젠 보내줄게.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