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대' 조유민, '스타밭' 브라질보다 칠레전 데뷔 원하는 이유는?

[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뽑힌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칠레전 데뷔를 희망했다. ‘홈팬’들 때문이다.
대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이겼다. 대전(승점 32)은 부천FC 1995(승점 3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대전의 후방을 든든히 지킨 조유민은 경기 후 “패배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우리 팀이 쉽게 지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경기장에서 이런 부분이 나타난 것 같다. 결과를 챙긴 것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조유민은 짜릿한 승리 후 원정석을 찾았다. 멀리 응원와 준 팬들 앞에서 메가폰을 잡고 ‘최고의 시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고의 시즌, 행복한 시즌이라고 한 것은 성적을 떠나 팬분들이 보내주는 응원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물론 시즌이 반도 안 지났고 아직 목표를 이루지 않았다. 팬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발언 배경을 전했다.
현재 대전은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잘 나가고 있다. 그런데 ‘핵심’ 조유민의 대표팀 합류로 전남 드래곤즈, 충남아산FC와 2경기를 그 없이 치러야 한다. 조유민은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아쉬운 것보다 미안하다. 선수들이나 감독님께 죄송하다. 시즌 초반에 코로나 이슈 때문에 2경기 못 나가서 미안했는데, (또) 2경기나 비워서 선수들이나 감독님께 죄송하다. 시즌 초반과 다르게 영광스럽게 가기 때문에 팀에 누가 되지 않고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에 상대 팀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내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대표팀을 처음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얼마나 흡수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열심히 잘 보여준다면 내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활약했던 조유민이지만,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첫 발탁인데 역대급 상대들과 마주했다. 벤투호는 내달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맞붙는다. 선수들도 설렐 만한 ‘역대급 대진’이다.
그런데 조유민은 브라질과 대결보다 칠레전에서 A매치 데뷔를 원한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과 겨뤄볼 기회가 흔하지 않지만, 칠레를 택한 건 대전 팬들을 위해서다. 조유민은 “(브라질보다) 칠레전에 뛰고 싶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팬분들도 원하시더라. 홈구장, 집에서 뛰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