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망미동 일대 재개발 시동에 들썩
2600세대 대단지..사업 지연되다 다시 주목
인근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도 속도 낼 듯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일대 대형 도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망미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이번 달 총회를 열고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설계 도입안을 의결한다. ‘아크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지난해 해운대구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사업장이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도입이 결정돼 주목받았다.
망미2구역 재개발사업은 수영구 망미동 800-1 일대 13만5000㎡를 정비하는 것으로, 200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7년 부산시의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사업을 시작한지 16년이 됐지만 조합 내부 사정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조합은 지난해 임원진을 새로 구성하고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새로운 설계안을 논의 중이며, 입주 규모는 현재 계획된 2002세대보다 많은 2600세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수영교차로로 가는 길목 직전에 위치한 평지라 면적이 넓고 해운대구 센텀시티, 연제구 연산교차로와 가까운 교통 요지에 위치해 주목받는 재개발 단지였다. 사업 기간이 지연되면서 관심이 줄긴 했지만 ‘아크로’ 도입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부동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망미2구역 재개발조합 박석희 조합장은 “현재 아크로 설계 도입, 조합 명칭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라며 “바다와 가깝고 생활권이 잘 형성된 지역이라 부산에서 손꼽히는 아파트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상 연제구이지만 지리적으로 망미동과 가까운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올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산5구역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올해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연산5구역 정비사업은 1986년 준공된 망미주공아파트(23개 동 2038세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 지난해 시의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수영구와 해운대구, 연제구가 모두 연결돼 교통이 좋고 단지 여건도 우수해 ‘재건축 대어’로 꼽히고 있다. 현재 19개 동 3000여 세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며, 대기업들이 시공사로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어 수주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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