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4일부터 '3개로 재편'..세계 1위에서 4위로 밀리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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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4일부터 시장을 4개에서 3개로 재편한다.
한때 세계 1위 주식시장이었으나 '잃어버린 30년'을 거치며 중국 상하이거래소에까지 밀려 4위(2020년 세계거래소연맹·WEF기준)로 내려앉자,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기존의 도쿄증시 1부, 2부, 쟈스닥, 마더스 등 4개 시장이 최상위 우량그룹인 '프라임'과 그 아래 '스탠다드', '그로쓰' 등 3개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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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우량그룹 재편이 핵심
한때 세계 1위였으나, 현재는 美와 격차 확대
中상하이 거래소에도 밀려


기존의 도쿄증시 1부, 2부, 쟈스닥, 마더스 등 4개 시장이 최상위 우량그룹인 '프라임'과 그 아래 '스탠다드', '그로쓰' 등 3개 체제로 전환된다. 우량기업 그룹임에도 그간 옥석혼효(옥과 돌이 뒤섞임)로 불려온 도쿄증시 1부 시장을 구조조정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소위 '진짜 괜찮은 우량주들만 모아놨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해외 투자자금을 도쿄로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최상위 그룹인 프라임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발행주식의 35%이상이어야 하며, 유통되고 있는 시가총액이 100억엔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 전체 이사의 3분1 이상을 사외이사로 해야 하는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한층 높은 수준의 의무가 부과된다. 기준에 못미치면, 스탠다드 시장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기존 도쿄증시 1부에 속한 2177개사 가운데 85%인 1841개사가 프라임 시장에 편입되면서, 개편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는 시각도 많다.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시총 거인을 만들겠다는 것도 개편의 숨은 목적 중 하나인데, 1841개사가 우후죽순 포진한 현 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시선 분산이 여전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 마디로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일단, 일본거래소 측은 "4월 4일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라며, 성장 전략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의 버블경제기였던 1988년 거래대금이나 시가총액면에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듬해 버블 경제가 정점에 달했던 1989년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만8915.87'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이 수치에 다다르지 못했다. 도쿄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조5000억 달러로, 뉴욕증권거래소(약 27조7000억 달러)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미 상하이증권거래소(8조2000억 달러)에도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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