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건강관리 '헬시플레저'..맛난 식단·잘 쉬기·멘탈관리
'곤약떡볶이', '두부면파스타' 등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식단 관리'
'베개', '스마트 워치' 등으로 푹 자면서 '피로 관리'
'명상, 심리 테스트, 타로카드, 불멍, 물멍' 등으로 '멘탈 관리'
■ 진행: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김선영PD
■ 대담: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최선우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최선우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선우>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최선우입니다.

◇ 김유정> 오늘은 새로운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 이야기 준비했다고요?
◆ 최선우> 네 맞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많은 분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제 운동을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생각하면 막막하고 아찔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 준비한 새로운 건강관리법은 이런 괴로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유정> '헬시 플레저'라는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고요?
◆ 최선우> 네. 헬시 플레저는 2022년 임인년, 범띠 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로 제시되었는데요. 특히 이 헬시 플레저는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헬시 플레저가 무엇인지, 그리고 청년들이 헬시 플레저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실제 저와 제 주변 경험을 통해서 헬시 플레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유정> 그럼 이 헬시 플레저라는 말이 조금 낯선데 무슨 의미입니까?
◆ 최선우> 헬시 플레저는 건강을 뜻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입니다. 건강 관리가 즐거워진다는 의미죠. 과거의 건강 관리는 쾌락을 절제하거나 포기하는 방식이 주가 되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독하게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에도 즐거움을 부여해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다행다'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이는 헬시 플레저를 대표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 김유정> '어다행다'라는 말도 낯선데 이건 어떤 말을 줄인 거죠?
◆ 최선우>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어트 할 거,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의 줄임말입니다. 행복한 다이어트 즉, 헬시 플레저랑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죠. 청년들은 이제 더 이상 괴로운 건강 관리, 괴로운 다이어트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이 치료의 개념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렇다면 헬시 플레저가 2022년에 트렌드가 된 이유가 있을까요?
◆ 최선우> 헬시 플레저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것이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이를 자기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즐겁게 운동을 하자는 헬시 플레저 바람이 분 것이죠.
또한 MZ세대의 성향이 헬시 플레저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는데요. MZ세대는 재미를 추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잖아요. 이러한 성향 때문에 건강 관리 역시 게임을 하듯 흥미를 느끼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적절한 보상과 성취감을 얻음으로써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걸음 횟수만큼 물건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되는 헬스 앱을 사용하거나, 주변 지인들과 게임 형태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의 즐거움을 부여하는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정착된 SNS 인증샷 문화도 헬시 플레저의 인기 요소가 됩니다. 자신의 운동 기록을 인증함으로써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팬데믹과 MZ세대의 성향. 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헬시 플레저는 이제 젊은 층에서부터 점차 다른 세대로까지 영역이 확대되어 가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래서 2022년에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헬시 플레저의 실천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 최선우> 헬시 플레저의 실천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실천 방법은 바로 '식단 관리'인데요. 예전의 식단 관리는 다이어트를 위한 관리가 주된 목적이었잖아요. 그래서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과 같이 음식의 종류를 정하거나 아예 금식을 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조절했습니다. 아니면 운동과 함께 닭가슴살이나 고구마, 프로틴 영양 보조제 등 맛없는 음식들을 억지로 먹으면서 식단 관리를 했었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식단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 같아요.
◇ 김유정> 듣다 보니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 최선우> 저도 그런데요. 식단 관리의 경험과 함께 건강 관리의 실패, 다이어트의 실패의 경험도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렇게 괴로운 식단 관리는 작심삼일이 되어서 운동 습관이나 다이어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식단 관리는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괴로운 식단 관리에서 벗어났습니다. 헬시 플레저에서의 식단 관리는 참고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고요.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식단이 등장해서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로 만든 만두나 곤약 떡볶이, 두부면 파스타 등 칼로리는 낮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형태로 식단이 변화하고 있고요. 영양제 또한 젤리 형태로 판매를 하고, 영양 보조제인 프로틴에도 초콜릿이나 딸기 맛 등을 첨가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로 칼로리나 무염 등 당과 나트륨, 지방 같은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로우 푸드(Low Food)'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하는 건강 관리나 다이어트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고 싶기도 한데, 헬시 플레저의 두 번째 실천 방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 최선우> 네 헬시 플레저, 그 두 번째 실천 방법은 바로 '피로 관리'입니다. 요즘 청년 세대의 건강 관리에서 운동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잘 쉬는 법'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오로지 쉴 수 있는 시간은 매우 한정적인데요. 그래서 오늘날 청년들은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양질의 쉼을 추구하는 것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예로 최근 베개에 대한 구매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완벽한 숙면을 위해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잠의 질을 높일 수 있게 꼭 맞는 베개를 찾아다니는 '베개 유목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수면 산업과 건강관리 디바이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스마트 워치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수면 패턴을 관리하고 헬스케어 제품을 활용해서 나의 체질과 컨디션에 맞게 운동을 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김유정> 푹 쉬고 좋은 잠을 자는 것. 이제 피로 관리도 운동만큼이나 중요해졌는데요. 생각해 보면 저도 일을 다 끝내고 푹 쉬는 게 기쁨이 될 때가 많습니다. 헬시 플레저 실천 방법의 마지막은 어떤 겁니까?
◆ 최선우> 네. 헬시 플레저의 마지막은 바로 '멘탈 관리'입니다.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도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지속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위해 자신의 정신 건강에 신경을 쓰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특히 MZ세대의 70.9%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정신 건강이 건강 관리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진지한 상담이나 진료의 시간은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그래서 짧고 재미있게 힐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인기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명상'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정신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명상은 이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2021년 1분기에 명상 앱 다운로드 수는 752만 건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2020년 4분기에 다운로드 수인 634만 건보다 100만 건 이상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심리 테스트나 타로 카드 점 등을 이용해서 나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타오르는 불이나 흐르는 물을 가만히 보고 있는 불멍, 물멍 등을 통해서 생각과 고민을 비우고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도 헬시플레저의 실천 방법이 됩니다.
◇ 김유정> 그럼 선우 학생도 헬시 플레저의 경험이 있나요?
◆ 최선우> 저를 포함한 주변의 친구들도 헬시 플레저의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운동을 위해서 먹는 영양 보조제인 프로틴을 초코맛으로 먹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딸기맛, 쿠키 앤 크림맛, 바닐라맛 등 정말 다양한 맛으로 영양 보조제 맛을 선택할 수 있어서 최근에는 프로틴으로 만든 음료 레시피가 나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중 탄수화물에다가 열량도 높은 쌀밥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잖아요.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제 친구는 밥이랑 맛과 식감이 비슷하지만 열량은 훨씬 적은 곤약밥을 먹으면서 식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그리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에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식단 관리 이외에도 헬시 플레저 실천 경험이 있다고요?
◆ 최선우> 네. 저는 잘 쉬는 것, 특히 잘 자는 것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우선 저는 최소 6시간에서 8시간은 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잠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렇게 잘 자고 푹 쉬어야 하루를 활기차게 살아가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제 침대 위에는 각각 크기와 푹신함이 다른 4개의 베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날의 상황에 맞게 베개의 질감을 바꾸기도 하고 또 베개의 높낮이를 조절해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저도 베개 유목민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제 설날이 지나고 나면 세뱃돈으로 스마트 워치를 사서 건강 관리에 대해서 조금 신경을 써보고자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정신 건강을 위해서 짧은 심리 테스트도 인기라고 했잖아요. 저도 각종 웹사이트에서 실시되는 심리 테스트를 통해서 재미와 동시에 위안을 얻기도 하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을 비우는 명상이나 멍 때리기를 가끔씩 하고는 합니다. 건강 관리의 기쁨이 멀리 있지 않았네요.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 정보 수다 청정수. 오늘은 청년들의 건강관리법, 헬시 플레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최선우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선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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