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이 완성형 신도시로 변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어디까지 알고 있나

그냥 ‘천지개벽’이 아니다~ 신흥 도시 탄생

모든 도시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생각하지 못한 기회를 통해서 도시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개발이 더디거나 오랫동안 방치 돼 있던 토지가 도시계획을 통해 주거, 업무,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도시들은 경제활동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외국인투자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위해 지정 운영되는 경제자유구역도 신흥 도시로 자리잡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송도국제신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송도, 청라, 영종) 중 한 곳입니다.

신흥 도시들의 엄청난 가치의 변화

아무것도 없던 송도국제신도시는 4차산업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국제학교들이 들어서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결과 송도국제신도시는 현재 인천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이 됐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송도국제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 평균 아파트가격은 7억 764만원으로 인천평균(5억 1,571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송도국제신도시외에도 과거 논밭이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던 토지들이 개발을 통해 경제 활동의 중심지이자, 부촌이 된 사례는 곳곳에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센텀시티는 과거 비행장에서 컨테이너 야적장을 거쳐 부촌으로 거듭났고, 광양만경제자유구역의 율촌지구도 그러한 사례입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 과거 파밭의 놀라운 변신

전국 9곳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임항형(다양한 항만시설을 갖춘) 거점항인 부산신항을 포함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입니다.

부산 강서구,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 조성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각각 신항만지역, 명지국제신도시, 지사지역, 웅동지역, 두동지역으로 나뉘는데요. 

이중 명지국제신도시는 계획 수용인구가 11만 3,000여명(4만 1,000여세대)으로 다른 지역 대비 규모가 크고 뛰어난 생활인프라와 정주환경을 조성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명지국제신도시 부지가 과거 강서구 대표 농산물인 파가 재배되던 곳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파밭이 외국교육기관, 호텔, 컨벤션, 생태공원 등의 조성을 통해 송도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변신한 셈입니다.

송도국제신도시와 닮은 꼴 ‘명지국제신도시’

명지국제신도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정주여건이 좋은 곳으로 소문나면서 인천경제유구역의 송도국제신도시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명지국제신도시도 국제업무 시설, 국제학교, 공원, 다양한 아파트, 기타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고르게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 것은 2012년 11월로, 당시 에일린의뜰(아이에스동서), 금강펜테리움(금강주택)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후 이들 단지들이 입주하면서 학교, 버스노선 신설 등 인프라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개원으로 법조타운이 형성됐고 2019년 10월에는 종합쇼핑몰인 스타필드(스타필드시티 명지)가 비수권지역 처음으로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개점하기도 했습니다. 

송도국제신도시는 채드윅, 온타리오, 비비엘 등 여러 외국인학교 등이 자리잡고 운영중에 있는데요.

명지국제신도시도 금융위기 등으로 주춤했던 국제학교인 로얄러셀스쿨 건립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난해 7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LH는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도서관, 공원, 상업시설 등을 비롯해 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여러 부분에서 명지국제신도시는 송도국제신도시와 닮아가고 있습니다.

부산 분양 역대급 기록 세웠던 명지국제신도시

명지국제신도시 분양시장이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2012년 당시, 도시 외곽이고 인프라가 미흡하다 보니 에일린의뜰,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는 미분양이 발생했었습니다.

물론 이후로 2017년까지 분양시장은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 가장 근래에 분양을 한 것은 2017년 9월 명지더샵퍼스트월드 입니다. 당시, 1,6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통장이 무려 22만 9000여건이 몰렸는데요. 이는 당시 기준으로 비수도권 단일 단지에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린 단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함께 입주자를 모집한 명지더샵퍼스트월드 오피스텔도 260실 공급에 3만 3,000여명이 몰리며 약 130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는 2월에는 완성형 신도시인 명지국제신도시에서 2017년 이후 4년만에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세계건설이 전용면적 84㎡, 총 1,083실 규모로 공급하며 남해바다를 비롯해 유로피안 중정, 도심 공원, 인프라 시설 등 단지 내에서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보니 재당첨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한편,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 해에 이어 열기가 치열한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때문에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당첨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지난해 분양한 해운대구 라센트 스위첸(평균경쟁률 82.43 : 1), 부산진구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타워(평균 경쟁률 56.9 : 1), 서면 동원시티 비스타(평균경쟁률 20 : 1)에 이어 부산 내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신규 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높지 않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올해도 여전히 관심이 높을 전망입니다. 이에 가점이 낮은 예비청악자들이 추첨제 적용 받는 전용 85㎡ 초과 물량이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등을 찾는 쏠림 현상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