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백 홈 선언' 에일린 구, 美 매체 "왜 중국 인권 문제는 침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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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곡예를 하는 에일린 구(19, 중국 이름 구아이링)가 미국에 돌아가겠다며 '컴백 홈'을 선언했다.
LA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프랭크 시용은 "에일린 구는 미국에서 블랙 라이프 매터(흑인 생명의 귀중함)와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에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면서 "그런데 그는 중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그녀는 위구르족 학살이나 홍콩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문제는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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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곡예를 하는 에일린 구(19, 중국 이름 구아이링)가 미국에 돌아가겠다며 '컴백 홈'을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의 반응은 여전히 따갑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4일(한국 시간)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한 에일린 구의 침묵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라는 칼럼을 올렸다.
LA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프랭크 시용은 "에일린 구는 미국에서 블랙 라이프 매터(흑인 생명의 귀중함)와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에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면서 "그런데 그는 중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그녀는 위구르족 학살이나 홍콩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문제는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키 프리스타일 하프파이브의 스타인 에일린 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미국 스키 유망주로 성장했지만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무대에 나섰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도 중국 국적으로 출전한 그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이후 중국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오른 에일린 구는 '구아이링 열풍'을 일으키며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이후 에일린 구는 미국에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미국 매체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겠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키를 좋아하지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에일린 구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돈만 벌고 떠나는가" "조국을 이용한 배신자"라며 비난했다. 에일린 구는 중국 동계 스포츠 최고 스타에서 한순간에 '먹튀'로 전락했다.
실제로 에일린 구는 이번 올림픽 효과로 중국에서만 2억5000만 위안(약 47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막대한 올림픽 포상금까지 합치면 액수는 더 높아진다.
많은 중국인들은 에일린 구가 '구아이링'이란 이름으로 중국 대표로 계속 활약해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에일린 구는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고 자신을 둘러싼 두 국가의 '양다리 걸치기'는 계속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에일린 구는 실제로 자신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는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다"고 말해왔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에일린 구는 인종 차별 문제와 아시아계 혐오 문제 등 평소 여러 사회 문제에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줄곧 침묵했다.
에일린 구는 지난 2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나는 여전히 중국에 있다"며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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