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너마저.. 대학 식당 밥값 오르고 메뉴 줄어 학생들 한숨
전국 주요 대학에서 지난달부터 2년 만에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서 요즘 캠퍼스는 학생들로 붐빈다. 그런데 물가가 치솟으면서 구내 식당 밥값도 올라 “힘들다”는 학생들이 많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회관 식당에서 파는 ‘갈비탕’ 가격은 2019년 3월만 해도 3000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5000원으로 올랐다. 충남대 학생식당의 알밥도 2019년까지는 3900원으로 3000원대였지만 현재 4800원이다. 중앙대도 서울캠퍼스의 학생식당 기본 메뉴 가격을 지난해 9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렸고, 전북대도 지난해 학생식당의 기본 가격을 3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메뉴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음식 양도 줄었고, 일부 학생 식당은 코로나 시기 아예 문을 열고 있지 않아 불편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연세대의 경우 학생식당 4곳 중 3곳만 이번 학기 문을 열었고, 전북대도 4곳 중 2곳만 운영 중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생 강모(26)씨는 “가격은 오르고 메뉴 종류는 줄었는데, 매일 학식을 먹으러 와야 하는 학생 입장으로서는 불편이 크다”고 했다.
학교 측은 2년 넘는 코로나 사태 동안 학교식당을 찾는 학생 수가 급감한 데다, 최근의 물가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종전 수준의 밥값으로는 식당 운영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올해부터 10년 만에 학식 가격을 올린 충남대 생협 역시 “코로나 기간 학생이 학교를 찾지 않다 보니 매출이 3분의 1 토막이 났는데 학교는 소상공인에 분류되지 않아 아무런 혜택도 국가로부터 받지 못해 재정난을 극복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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