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진가 발휘한 오영수, NC 주전 1루 경쟁 뜨겁게 진행[SS현장]

윤세호 2022. 3.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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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진 유일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NC 주전 1루수 경쟁에서 오영수가 선두주자로 치고 나왔다.

오영수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영수는 주전 1루수 한 자리를 두고 서호철, 윤형준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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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내야수 오영수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서울 | 창원=윤세호기자] 야수진 유일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올해 첫 실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주전 1루수 경쟁에서 오영수가 선두주자로 치고 나왔다.

오영수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7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NC는 단숨에 LG를 따라잡았고 8회말 한 점을 더 뽑아 3-2로 승리했다.

첫 두 타석은 삼진이었다. 2회말 아담 플럿코의 브레이킹볼에 타이밍을 빼앗겼고 5회말에는 최성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초구부터 자신감을 잃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바깥쪽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해 홈런을 만들었다. 오영수의 장점이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팀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 2018년 입단 당시 대형 좌타자로 주목받은 오영수는 꾸준히 기량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소화한 퓨처스리그에서 66경기 타율 0.332 7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했다. 상무 첫 해였던 2020년 타율 0.259, OPS 0.721이었는데 1년 사이 타격지표가 크게 올랐다. 과거에는 장타력에 비해 정확도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상무에서 보낸 2년이 오영수에게 발전의 계기가 됐다.

이날 경기 후 오영수는 “상무 첫 해까지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대체 어떻게 야구를 해야하는지 감도 잡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다. 방향을 정립했고 그러면서 내가 어떤 야구선수가 되어야 할지 다짐했다. 늘 타석에서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는 게 문제였는데 여러 방법을 찾다보니 힘을 빼는 노하우 같은 게 생겼다. 오가사와라 선수와 흡사한 타격폼도 그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준비 자세에서 힘을 빼고 팔을 피면서 스윙시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내게 맞는 폼을 찾은 것 같다”며 “오늘 홈런도 예전 같았으면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 당한 것에 멘탈이 무너졌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매 타석 뭐가 문제였는지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다. 첫 두 타석에서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는데 세 번 째 타석에서는 빠른공을 노리면서도 브레이킹볼에 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초구부터 빠른공이 왔고 내 스윙을 해서 홈런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다. 오영수는 주전 1루수 한 자리를 두고 서호철, 윤형준과 경쟁하고 있다. 이날 서호철 또한 2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이를 두고 오영수는 “호철이형과는 늘 같이 운동하면서 동행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상황도 비슷하다. 둘다 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내부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을 바라봤다.

1루를 제외하면 야수진 대부분의 자리가 가득 찬 상태다. 외야진에 닉 마티니, 박건우, 손아섭, 내야진에는 노진혁, 박준영, 김주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베테랑 박민우와 박석민의 징계가 끝나는 5월에는 파고들 틈이 없다. 즉 오영수에게는 지금이 둘도 없는 기회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장타를 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키는 크지 않아도 힘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힘이 있는 만큼 타이밍만 맞으면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홈런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타이밍 맞게 내 스윙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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