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럽지만 값진 100세이브' 고우석 "내게 경각심 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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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천신만고 끝에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
고우석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LG의 4-2 승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고우석이 프로에 데뷔한 이래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라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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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LG의 4-2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큰 세이브였다. 우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구원 부문 공동 1위였던 오승환(삼성), 정해영(KIA)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고우석이 프로에 데뷔한 이래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라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프로야구 역사상 19번째이자 LG 구단 역사상 김용수(1991년), 봉중근(2015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LG 마무리 투수 계보를 잇는다는 상징적 인 의미를 담고 있다.
기록에 도달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1-1 동점이던 10회초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LG가 승기를 잡자 고우석은 곧바로 10회말 마운드에 출격했다.
고우석은 초반에 난조를 드러냈다. 첫 타자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송성문,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3점차 여유는 살얼음판 리드로 바뀌었다.
하지만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았다. 변화구 제구가 말을 듣지 않자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로 타자와 정면승부를 펼쳤다.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1점을 내준 고우석은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다시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다소 쑥스럽지만 값진 100세이브 달성이었다.
고우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에 마운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별 이상한 것까지 다 신경이 쓰이더라”며 “100세이브 기록 때문에 특별히 긴장된 것은 아닌데 마운드 올라가기 전 생각했던 것이 하나도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무사 만루에 몰렸을 때는 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뭔지만 생각했던 것 같다”며 “타자에게 타이밍을 주지 말고 한가운데만 피하자라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다행히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고우석에게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는 “깔끔하게 막았다면 조금 더 거창하게 소감을 말했을텐데 오히려 내게 경각심을 주는 경기였던 것 같다”며 “멀리 있는 기록이나 목표를 생각하기 보다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열심히 던지겠다”고 밝혔다.
개인 100세이브까지 오게 된 개인적인 소감도 전했다. 고우석은 “처음에는 배짱만 있다보니 될대로 되라식으로 공을 던졌다면 이제는 배짱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컨디션이 나빠도 내 페이스를 빨리 찾는 노하우가 생기다보니 초반에 안 좋아도 마지막에 경기를 매듭지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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