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이돌 데뷔=과분한 축복,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EN:인터뷰①]

황혜진 2022. 2. 10. 08: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아이돌 데뷔까지 해냈다.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의미 있는 도전을 마무리한 가수 별 이야기다.

별은 2월 4일 종영한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했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우리 곁을 떠났던 레전드 스타들의 아이돌 재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별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쥬얼리 멤버 박정아, 원더걸스 출신 선예, 스칼렛 모조핀 출신 현쥬니, 지니스 출신 양은지와 함께 6인조 그룹 마마돌(M.M.D)을 결성했다.

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뉴스엔과 만난 별은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꿈같았던 3개월이었고 말하고 싶다. 진짜 인생에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분한 축복을 받았다. 과분한 기회를 얻어 감사했다.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꿈같은 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반짝였지만 '엄마는 아이돌' 종영과 함께 엄마 김고은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별은 "방송 끝나자마자 그냥 바로 현실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 사이 구정 연휴가 있었는데 연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쉬는 날이지만 저희 엄마들한테는 굉장한 노동의 시간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여운을 즐길 새도 없이 너무 바로 현실이었다. 현 상황은 둘째, 셋째가 돌아가며 감기에 걸려 사흘 밤을 꼴딱 새운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살다가도 '아 맞다. 나 아이돌이었지'라는 생각에 헛웃음이 난다"고 덧붙였다.

별은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무려 3,308일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결과적으로 녹록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다고. 별은 "그렇게 크고 긴 고민은 아니었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심쿵'하는 제안이었다"며 "세 아이의 엄마로서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삶을 살다 보니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이번 방송은 내게 너무 큰 축복이었다"고 회상했다.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시작조차 안 하는 일들이 많아지더라고요. 만약 제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발라드 지겹다고 '댄스곡 해볼래', '아이돌 해볼래' 한다면 주책바가지일 수 있는 거잖아요. tvN이란 채널에서, 훌륭한 스태프 분들이 다 지원해주고 만들어주시는 기획 안에서 이런 도전을 하고 데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건 너무 축복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없을 기회 같았죠. 제가 잘할 수 있을까보다도 무조건 열심히 해서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별의 경우 아이돌 그룹 출신은 아니었지만 다섯 멤버들과 더할 나위 없는 합을 선보였다. 춤 실력도, 랩 실력도 장족의 발전을 거쳐 수준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엄마는 아이돌' 속 별의 모습은 한창 활동하던 시기 '12월 32일', '안부', '왜 모르니', 'I Think I'(아이 띵크 아이) 등 애절한 발라드나 귀여운 미디엄 템포 장르를 열창하던 발라드 가수 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지만 그래서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별은 댄스 가수 변신에 대해 "아무도 내게 기대를 안 하셨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하셨다고 느낄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초반에 'Dumb Dumb'(덤 덤)을 출 때는 수준이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데뷔 무대까지 많이 늘었다. 스스로도 열심히 배워 성장했다는 게 보이더라. 잘하는 언니들 사이에 잘 껴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촬영 중 체력이 부쳐 개인적으로 PT(퍼스널 트레이닝)도 시작했다. 별은 "체력적 부담감은 시작할 때부터 엄청나게 있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바쁜 시간을 쪼개 PT를 시작했다. 멤버들과 연습 끝날 때마다 헉헉거렸는데 그때마다 내가 PT 간다고 하면 체력 진짜 좋다고, 대단하다고 얘기해줬다. 사실 체력이 좋은 게 아니라 살려고 운동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중간에 '별 건강상 이유로 하차' 이런 제목의 기사 안 나려고 노력했어요. 끝까지 멤버들과 함께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감사하게도 무대 위 모습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셨던 분들도 계셨는데 운동 외 식단 관리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이제 와서 제가 무슨 내숭을 떨겠어요. 멤버들도, 스태프들도 다 제 캐릭터를 알아요. 푸드 파이터로 유명하죠. '별 뭐하지'라며 쳐다보면 전 늘 입에 뭘 물고 있대요. 진짜 많이 먹는 편인데 워낙 움직임이 많고 체력 소모가 큰 편이에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