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 'aiou'님의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꿈이 많은 성격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자취 2년 차 'aiou'라고 합니다. 저는 의료계열을 전공했고 지금은 서울 소재의 병원에서 근무 중이에요. 최근에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SNS에 저만의 아늑한 공간과 일상을 공유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취미도 많은 편인데요. 그중 하나가 홈카페입니다. 대학생 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4년 동안 했었는데 제 손을 통해 예쁜 음료가 만들어지는 게 너무 신기하고 즐겁더라고요.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살려서 집에서 쉴 때나 친구들이 놀러 오면 저희 집에 작은 홈카페를 여는 것이 저의 즐거움이랍니다.
나의 자취방 일대기

저는 서울에 위치한 6평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현재 지방에서 살고 계신데요. 저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부모님과 살았었어요. 그때는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로망도 정말 컸었어요. 그러다 서울에 있는 직장에 취업이 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자취를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막상 혼자 살아보니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신경 써야 할 점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도 공간을 취향대로 마음껏 꾸미고 바꾸는 재미가 있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 지금 집에 살게 되기까지 -

처음에는 자취 방을 급하게 구하느라 빌라 4평 반지하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집도 좁은 데다 수납공간도 적었고 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방이 어둡다 보니 항상 습하고 벌레들이 자꾸 나오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었어요.
결국 이사하려고 발품을 팔다 이 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 옵션이 잘 되어있고 수납력도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창문이 크고 집이 고층이라 창 밖이 탁 트여 보이고 볕이 잘 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화장실이 건식이기 때문에 청소기로 화장실까지 같이 청소해도 된다는 점이 편해 보였어요. 오피스텔이라 관리실이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현재는 같은 오피스텔 내 다른 집으로 이사한 상태인데요. 지난번 집과 방향이 달라서 햇빛은 좀 덜 들어오긴 하지만 그대신 멋진 야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릴랙스하기 좋은 화이트&우드 인테리어

오피스텔의 바탕색이 블루&그레이의 시원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미드 센추리모던 스타일로 꾸며볼까 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꾸미면 집이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 것 같아 꺼려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훨씬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인테리어를 화이트&우드로 꾸몄어요. 침대와 서랍장을 우드 계열로 맞추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화이트 톤의 의자에 맞춰 화이트 원형 테이블과 협탁, 커튼을 두어 화이트 & 우드의 내추럴 스타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 어서 와, 오피스텔은 처음이지?

지금 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 저는 4평 반지하에서 수납 침대와 의자 정도만 두고 살았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집이 꽉 찰 지경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마저도 습한 환경 때문에 목재와 매트리스에 곰팡이가 생겨서 다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오피스텔로 급하게 이사를 온 탓에 가구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의자 하나만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어요. 그래서 이사 오고 나서 며칠간은 가져온 의자 외에 물건이 하나도 없어서 토퍼도 없이 맨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고, 신문지 위에서 밥을 먹곤 했었답니다.

그래도 반지하에 살 때는 친구들을 초대하기가 좀 민망했는데, 오피스텔로 이사 오니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구를 구매할 때는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여유 있는 크기로 구매했었어요. 아무래도 이사를 들어온 온 직후이다 보니 침대와 서랍장 같은 큰 가구를 두어도 여유 공간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3-4인이 쓰기에 적당한 원형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를 구매해두었어요. 친구들이 놀러 오면 펼쳐서 쓰고 평상시에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접어두고 있으니 편리하더라고요.
| 현재 우리 집의 모습은?
지금부터 홈카페, 홈영화관 등 컨셉이 무엇이든 간에 다 소화해버리는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볼 수 있는 저희 집의 모습입니다. 바로 정면에 있는 큰 창문으로 탁 트인 뷰가 보인답니다. 또 늦은 저녁 퇴근 후 집에 오면 예쁜 야경이 절 반겨줘요.
복도에는 2단으로 된 분리수거함이 있는데 각 통마다 손잡이가 달려있어요. 저는 분리수거함 중 하나를 빨래통으로 사용 중이고요. 그 위에는 영양제나 무선이어폰, 보조배터리 등을 올려 두었습니다.
| 네이비 색의 아담한 주방

저희 집 주방 모습입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양념이나 조리기구들이 참 많은데 한꺼번에 둘 수 있는 선반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하이라이터 옆 남는 공간에 딱 맞는 선반을 구매했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싱크대 위에도 선반이 있는데 손이 닿기 쉬운 아래쪽에는 자주 쓰는 그릇이나 접시, 컵 등을 두었고, 그 위에는 가끔씩만 사용하는 믹서기, 와플 메이커, 토스터를 보관 중입니다.
주방에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식기건조대가 따로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인터넷에 찾아보니 기둥식으로 간단하게 설치 가능한 식기건조대가 있더라고요. 그때 구입한 건조대는 지금까지 1년 넘게 잘 사용 중이고요. 한 번도 지지대 부분이 헐거워져서 넘어진 적은 없어요.
우리 집 메인 공간 꾸미기!
STEP 1. 가구 배치와 침대 & 침대 협탁 구매까지!

가구배치를 할 때는 가장 먼저 꼭 필요한 침대부터 창문 밑에 배치하고 남은 공간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배치가 지겨워질 때가 되면 침대 헤드만 창문 밑에 붙여 놓는 방법으로 배치를 바꿔보고 있습니다.

먼저 침대를 창가 쪽에 배치한 이유는 반지하에 살았던 과거 때문입니다. 누워서 쉴 때만큼은 충분히 햇빛을 쐬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제 직업이 교대 근무인 탓에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서 옵션으로 창문에 붙어있던 블라인드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압축봉을 사용해 화이트 계열의 암막 커튼을 별도로 설치했어요. 가구와 색을 통일하기 위해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암막 효과가 뛰어납니다. 게다가 여름엔 열도 차단해 줘서 시원하고, 겨울엔 냉기를 차단해 주어서 보온효과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침대 프레임은 다리가 달린 원목 제품인데요. 원래는 조금이라도 많은 물건을 보관하고자 수납 침대를 썼었지만 은근히 먼지도 많이 쌓이고 청소도 힘들더라고요. 수납할 수 있는 서랍이 없어진 대신 요즘은 수납박스를 별도로 구매하여 침대 밑에 두어 수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청소도 훨씬 쉬워졌어요.
침대 옆 장 스탠드는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준 거예요. 해가 지고 나면 이 스탠드만 켜놓고 있는 편입니다. 전구도 살짝 노란색이라 눈도 편하고 집 분위기가 더 아늑하고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아요.

침대 바로 옆에는 원래 스텝 스툴로 나온 제품을 협탁처럼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사이사이가 뚫려있다 보니 물건이 자꾸 떨어져 뭐 하나 고장 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도 예쁘면서 실용적인 걸 찾다가 지금의 협탁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윗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침대와 서랍장 사이가 트여 보이는 게 마음에 들어요. 또 2단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라 위에는 자기 전에 안경과 핸드폰을 올려두고 아래는 페이크 북과 달 조명을 올려 놓았답니다.
STEP 2. 책상 역할을 대체할 가구 구입하기!
저는 좌식 생활을 선호하지 않아서 식탁 역할을 할 책상을 구입해야 했는데요. 처음엔 서랍장이나 선반이 같이 있는 책상을 사려고 했는데요. 침대 쪽 벽에 놓기에는 공간이 애매하게 남고 맞은편 벽엔 TV와 수납장 때문에 둘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원형 테이블을 구매하고 서랍장은 따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