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인수위 “혁신학교 폐지 안 한다”
[KBS 부산] [앵커]
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회가 진보교육감들의 대표 정책이었던 혁신학교를 없애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를 현장 방문한 인수위는 폐지보다는 평가 뒤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초등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텃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첫 현장 방문지로 택한 곳은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입니다.
다행복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거나 국가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주제통합수업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에 집중합니다.
하 당선인은 후보 시절, 다행복학교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평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인수위원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우려와 교사업무 과중, 과도한 자율성으로 인한 인사권 약화, 예산 분배 불공평 등 크게 네 가지입니다.
[임천택/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 : "왜 여기는 3천만 원이 지원돼서 여러 가지 체험 활동 등 혜택을 받고, 저 학교는 왜 그런 혜택을 못 받고 있어야 되나?"]
[문재경/부산진초등학교(다행복 학교)교장 : "그것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내고, 그리고 그것을 일반화해 나가는가가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이라 봐 지거든요."]
8년의 혁신학교는 학생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우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강화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구성원 만족도도 지난해 기준 86.8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강기수/인수위원장 : "폐지하는 것은 검토를 하고 있지 않고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해서 좋은 점은 유지 계승하고…."]
부산의 다행복학교는 모두 65개, 한 해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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