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사막 위에 세워진 두바이 또 하나의 랜드마크 '미래박물관' 개관

2022. 2.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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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높이 건축물 '부르즈칼리파', 150m 높이의 액자형 전망대 '두바이 프레임'에 이어 또 하나의 두바이 랜드마크가 될 '미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미래박물관은 옥반지 모양의 외관을 1024개의 스테인리스 패널로 조립한 건축물로, UAE가 첨단과학기술의 허브로 자리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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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교류 공간 기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금융지구에 건설된 미래박물관의 개관 행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렸다. 1024개 스테인리스 패널로 조립된 외관에는 알막툼 UAE 부통령 겸 두바이 국왕의 세 가지 미래비전이 새겨졌다. 서동준 기자

세계 최고 높이 건축물 ‘부르즈칼리파’, 150m 높이의 액자형 전망대 ‘두바이 프레임’에 이어 또 하나의 두바이 랜드마크가 될 ‘미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미래박물관은 옥반지 모양의 외관을 1024개의 스테인리스 패널로 조립한 건축물로, UAE가 첨단과학기술의 허브로 자리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미래재단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두바이 금융지구에서 미래지향적 사고·기술·혁신의 새로운 글로벌 중심지가 될 미래박물관을 개관했다. 면적 3만㎡, 높이 77m의 미래박물관은 7개 층에 걸쳐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지향적 담론과 새로운 과학기술에 관한 토론을 펼칠 공간과 일반인들이 미래를 앞서 들여다볼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공개된 미래박물관은 로봇 작업을 통해 조립된 1024개의 금속 패널 외관이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났다. 16단계의 공정을 거친 스테인리스 기반의 4개층 복합 소재 패널이 정교하게 조립됐다. 1024개는 정보 단위인 1024바이트를 뜻하며, 이는 곧 1킬로바이트(kB)를 의미한다. 국제적 건축가 숀 킬라가 설계 책임을 맡았다.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대표는 “박물관의 구조는 인류를 상징하고 지구를 상징하는 녹색 언덕 위에 있다”며 “건물 중심부의 비어있는 공간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미래를 상징하며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관문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미래박물관. 두바이 미래재단 제공

외관에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두바이 국왕의 미래 비전을 담은 세 개의 인용문구가 아랍어 캘리그래피로 새겨져 있었다. 

알막툼 부통령은 “우리가 수백 년을 살 수 없지만, 우리 창조력의 산물은 우리가 떠난 후에도 오랜 유산으로 남는다”, “미래는 상상하고 설계하고 실행하는 자의 몫이다. 미래는 기다림의 대상이 아닌, 창조의 대상이다”, “혁신은 지적 사치가 아니다. 국가와 민족의 부흥을 이끌기 위한 핵심 비결이다”라는 세 가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미래박물관 내부에는 1000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3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화형 강의와 워크숍을 위한 특별홀이 있다. 또 건강, 교육, 스마트도시, 에너지, 교통 혁신 등 미래 혁신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장과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 등을 갖췄다.  

미래박물관은 이를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와 기업가들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만나고, 주요 대학과 국제연구기관들이 협업한 최신 과학연구 결과를 접할 수 있는 거대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이 위한 체험형 전시도 5개 층에 걸쳐 마련돼 있다. 2071년 우주정거장에서 펼쳐질 미래 인류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OSS 희망’, 콜롬비아 아마존의 열대우림 생태계를 디지털로 재현해 관람객이 환경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치유 연구소’, 폐기물 관리·환경· 식량 안보·농업과 관개·도시 계획 등 5개 분야의 50개 제품이 전시된 ‘투모로우 투데이’,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자신과 주변 세상을 새롭게 탐구해 볼 수 있는 놀이공간 ‘미래 영웅들’ 등의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UAE는 2100년대 화성으로 대규모 이주를 꿈꾸고 있다.  

모하마드 알 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 겸 두바이 미래재단 이사장 이날 개관식에서 “미래박물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전시콘텐츠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미래 사상가, 혁신가, 대중 등이 함께 미래 세계를 정의하고 영향을 주고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할 수 있도록 모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미래박물관 내 체험형 전시 중 하나인 '미래 영웅들'. 이곳에서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자신과 주변 세상을 새롭게 탐구하는 놀이공간이다. 두바이 미래재단 제공

[ 두바이=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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