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안전사고, 절반 이상이 '골프 카트' 때문
[경향신문]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은 ‘골프 카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부 골프장의 카트 도로는 경사가 급하거나 안전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고 골프 카트에는 좌석 안전띠나 전조등 등 안전장치도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골프장 관련 소비자 위해사례 87건 중 골프카트 관련 사례가 44건(50.6%)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전국 대중골프장 10곳의 카트 도로 안전실태와 골프카트의 성능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카트 도로의 안전시설물 관리 및 카트 안전장치가 미흡했다.
카트 도로(19개)는 골프카트 주행 시 주의가 필요한 급경사 구간이 51개소(최대 경사각 16.8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22개소(43.1%)는 미끄럼방지 포장이나 주의 경고 표지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미흡했다.
카트 도로가 비탈면과 인접한 58개 구간 중 13개소에는 방호 울타리와 조명시설이 없었고, 일부 시설물은 성능이 미비하거나 파손된 곳도 있었다.
일부 도로는 폭이 155㎝로 협소해 골프 카트(전폭 140㎝ 내외)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도로 폭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또 19개 카트 도로 중 11개(57.9%)는 노면 패임으로 인한 보수가 필요했고 일부 도로는 배수 성능도 떨어졌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골프장의 카트 20대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좌석 안전띠와 차 문이 설치돼있지 않았다.
좌석 측면에 설치된 팔걸이는 높이가 낮아 좌석 이탈 방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전조등이나 후미등 같은 등화장치가 있는 카트는 2대뿐이었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프장 사업자에게 시설장비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카트 이용객들은 완전히 정지한 상태에서 카트에 승하차하고 안전손잡이를 잡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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