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의 꽃 피겨스케이팅 경재석 선수, 대학에 와서 열매를 맺다

조회수 2022. 3.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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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경재석 선수(사진 선수 본인 제공)

[KUSF=서현수 기자] 동계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은 종목 특성상 전성기가 어린 나이에 찾아오고, 선수 수명이 짧은 종목이다. 그래서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면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힘든 환경에 자연스레 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대학에 들어와서 기량을 올리고 국가대표를 단 선수가 있다. 바로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경재석 선수이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에 재학 중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경재석이라고 합니다.

Q. 다소 늦은 나이의 스케이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우연히 김연아 선수의 2010 벤쿠버 올림픽 영상을 보다가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피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피겨스케이팅이란 종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요?
- 피겨는 기술성과 예술성이 합쳐진 종합예술형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에 진학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Q. 우리나라의 환경상 대학교에 들어가면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대학에 가고 난 후 많은 발전을 이루신 것이 대단해요. 무슨 목표로 선수를 유지했나요?
- 원래는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을 큰 목표로 삼았었는데, 막상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고 잘하는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보니 더 큰 목표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삶의 원동력과 좌우명이 무엇인가요?
- 삶의 원동력은 항상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이고, 좌우명은 '지나간 과거는 후회하지 말자'입니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 맛있는 음식을 원 없이 먹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습니다.

Q. 부상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 부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생각은 버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재활 등)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훈련에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 코로나가 가장 심했을 때는 빙상장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운동을 아예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Q. 개강 시즌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 다른 대학생들과 다를 거 없이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거 같아요.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Q. 공부하는 학생선수로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 항상 기말고사 기간이 랭킹대회 기간과 겹쳐서 시험공부와 시합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국가대표 선수에 발탁되고 나신 후 그 전과 훈련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 태릉에서는 실력이 좋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극이 되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케어를 잘 해주셔서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시즌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 다음 시즌 목표는 4회전 점프를 열심히 연습해서 깨끗하게 성공을 하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익혀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얼마 전 동계체전에서 좋은 스케이팅을 보여주셨는데 앞으로 선수로서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 선수 생활을 할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은퇴를 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목표입니다.

Q. 선수 시절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 이번 시즌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에서 모두 메달을 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니어에 올라온 이후로 처음 입상을 한 것이어서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Q. 대학생 선수 풀이 없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에서 이런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 피겨 전용 링크가 생겨서 피겨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나중에 선수 은퇴 후 제2의 인생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저에게 맞는 진로를 찾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운동을 은퇴하고 나면 어떤 진로를 찾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교 공부와 운동 모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각자 목표한 일들을 꼭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자신의 미래를 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경재석 선수, 학업과 공부 둘 다 경재석 선수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는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환경이 점차 나아져 피겨스케이팅 종목에도 경재석 선수 같은 학생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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