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매력적인 클래식 오픈 톱 포르쉐 -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4월 9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펼쳐지는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는 포르쉐 역사에 특별한 스포츠카, 레이싱카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서 만난 포르쉐의 클래식 오픈 톱 모델,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는 어떤 차량일까?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포르쉐의 시작을 알린 356

194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 첫 데뷔한 356은 말 그대로 ‘포르쉐의 시작’을 알린 차량이다. 유려하고, 매끄러운 디자인, 우수한 기술 사양 등을 바탕으로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단종되는 1965년까지 7만 6천대가 생산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포르쉐 356’은 하나의 차량, 혹은 하나의 세대만 유지된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356은 356과 356 A, 356 B와 356 C 등을 거치며 꾸준한 개선 및 다채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서 전시되어 있는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가 이를 증명한다. 1964년 356의 3세대 사양이라 할 수 있는 356 B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356 C는 디자인은 기존의 356 모델들과 유사하지만 소소한 부분의 개선을 이뤄냈다.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곡선의 돋보이는 차체, 원형의 라이트 유닛 등은 그대로 자리하며 ‘포르쉐의 디자인 기조’를 드러내면서도 새로운 휠 림과 납작한 형태의 휠 캡 디자인이 적용되어 차이점을 드러낸다. 참고로 이러한 변화는 ‘디스크 브레이크’의 적용 덕이다.

실내 공간은 기존의 356 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다. 체격이 큰 차량이 아닌 만큼 간결하게 다듬어진 계기판과 큼직한 스티어링 휠이 실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더불어 쿠페 사양과 소프트 톱을 통해 오픈 톱 에어링을 누릴 수 있는 카브리올레 사양으로 설계되었다.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라인업에 효율성을 더하다

포르쉐는 356 C를 공개하며 파워트레인 구성을 세 종류로 압축했다. 워낙 이는 생산 및 차량 판매의 효율성을 이뤄냈고, 사후 정비 및 운영 등에서의 편의를 더하는 효과도 있었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 현장에 전시된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는 최고 출력 95마력을 내는 1.6L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했고 수동 4단 변속기와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으로 경쾌하고 민첩한 주행 가치를 선사한다.

포르쉐 356 C 1600 SC 카브리올레

더불어 드럼 브레이크가 아닌 디스크 브레이크를 새롭게 적용하며 차량 전반의 안정감을 더했고, 사고 위험 상황에서 차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356 C는 356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으로 평가 받았으며, 당대 가장 뛰어난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계보는 이후 911으로 이어지며 ‘포르쉐의 역사’를 장식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