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을 갈아내는 수행적 작업을 통해 이상의 빛을 담다, 장정후 작가

작가노트

알루미늄 철판 위에 스크래치로 뒤덮여 화려한 빛을 머금은 투쟁의 흔적들은 무엇에 대한 갈구와 욕망.

허나 이는 물리적인 쟁취라는 야욕을 넘어, 스스로를 태워 비움으로써 참된 이상과 마주하기 위한 몸부림과 그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대중화된 지향을 타파하여 마주한 적 없던 새로운 어딘가를 향한 수행의 시간이다.

알루미늄 철판 위에 표현된 스크래치 드로잉은 달빛이자 물의 일렁임, 그리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담은 타오르는 불의 형상을 작가의 조형 관념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보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철판 위에 자유로이 표현된 기하학적인 스크래치 라인이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면서 신비롭게 보이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작가 고유의 관념미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이는 우리 인류가 가진 생명의 에너지이자, 이상을 향한 작가 본인의 치열한 삶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 힘의 골자다.


경계(境界)의 남자 15-1

65.4 x 45.6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30-6

91 x 72.7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30-8

91 x 72.7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5-1

65.4 x 45.6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5-2

65.4 x 45.6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5-3

65.4 x 45.6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5-7

65.4 x 45.6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50-1

116.8 x 91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0-5

45.5x53cm, mixed media & Scratch on aluminum, 2022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0-7

45.5x53cm, mixed media & Scratch on aluminum, 2022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50-3

116.8x91cm, mixed media & Scratch on aluminum, 2022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100-4

125x165cm, mixed media & Scratch on aluminum, 2022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10-6

45.5x53cm, mixed media & Scratch on aluminum, 2022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5-4

33 x 30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20-4

72.7 x cm, Acrylic & Scratch on aluminum, 2021

장정후 작가

2015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21 태움의 저편, 잇다 스페이스
2020 이상의 선로, 송미영 갤러리
2020 이상으로의 몸부림, 맨션나인 상수 외 총 9회 개인전

<단체전>
2022 BAMA PREVIEW, 더현대서울
2022 MANSION9 LIV-ing ART : Graceful space, 현대리바트 용산
2021 Colour of Life, 사치 갤러리, 영국, 런던 외 다수

<수상>
2014 KAUGGE AWARD '대상'
2013 제 11회 서울미술대상전 조각 부분 '장려상'
2013 제 3회 JW Young art award 조각 부분 '입선’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전시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장정후 작가는 철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의 깨달음을 전한다.

철판 위에 페인팅을 하고 갈아내는 수행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자신의 조형언어로써 사용한다.

작가는 열정을 태움과 동시에 자신을 비워내고 진정한 이상의 빛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현대인의 번뇌를 이해하고,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시도이다.

작품 앞을 서성이며 발견한 한 줄기의 빛에서 우리는 삶의 가치와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순간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철판을 가는 순간 튀기는 강렬한 불빛과 작품이 완성된 뒤 보이는 은은한 빛은 우리 내면에서 튀어 오르는 하나의 작은 동아줄 역할을 하며, 삶의 방향성과 현실 문제를 극복하고 세상을 등반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