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하태경, 군대 안다녀와 몰라"..이준석 "이제 20대 적대시"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이대남’ 발언 논란과 관련 자신을 비판했던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이 (12월)31일에 전화를 걸어와 ‘2020년 재검표가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가 민경욱 의원이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 2억원을 안내고 버티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검표 이야기는 잘못 알고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그래서 재검표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 분 한 분에게 연락해서 확인해봤더니 하 의원이 잘못 알고 하는 말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왜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까지 재검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민주주의 사회는 무엇이든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사회”라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하나의 가설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의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가기 전엔 참 (술을) 많이들 마시더라”며 “어쨌든 20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저는 20대의 일자리 부족에 분노한다”고 했다.

하 의원과 이 대표는 곧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글을 공유하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하 의원은 “아이고”란 짧은 평을 남겼고, 이 대표는 “20대 남자는 술 퍼먹어서 학점이 안 나온다고.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응수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글은 3일 현재 페이스북에서 내려간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다가 학점 안 나오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하 의원은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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