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후방카메라 '먹통' 美서 14만대 리콜..한국은?

조회 1392022. 4. 27.
벤츠 EQC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북미 시장서 14만대 이상 대규모 리콜에 돌입한다. 후방 카메라 오작동 및 접지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보고돼서다.

27일(한국시각)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8~2021년형 CLA, GLE/GLS, 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전기차 EQC 등 12만6443대에서 후방 카메라 결함이 보고됐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스플레이가 먹통이 되거나 후방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것.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문제가 소프트웨어 문제이며, 특정 협력사에서 공급 받은 컴퓨터 모듈로 제작된 차에서만 결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 NHTSA, 벤츠 리콜 공지(NHTSA 홈페이지 갈무리)

2020~2022년식 GLE450과 GLS450을 비롯, 2021년식 AMG GLE580, GLS580, AMG GLE63, 마이바흐 GLS600 등은 조수석 아래 48V 시스템 접지 연결부 체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가 NHTSA에 제출한 결함보고서엔 ‘느슨하게 연결된 전선에 고압전류가 흐를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벤츠는 오는 6월7일 북미서 해당 차량의 리콜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리콜 조치가 준비 중이다. 다만 북미와 달리 국내에선 일부 소수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와 한국 판매 차량에 적용되는 편의 기능의 구성이 다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메르세데스-AMG GLE 63 AMG 쿠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후방 카메라 이슈의 경우 일부 국내 판매 차종이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준비 중이다”라며 “현재 파악되는 리콜 가능성이 있는 국내 판매분은 10여 대 수준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접지 이슈의 경우 국내 미판매 중인 차량이 많지만, 대상 차량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인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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