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대신 엉덩이~' 김도영 '통증보다 기쁨이 컸던 첫 출루 순간 [SC스토리]

KIA 김도영이 드디어 첫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엉덩이를 맞은 알싸한 고통과 바꾼 결과지만, 김도영이 처음으로 해낸 값진 진루 였다.

김도영은 전날 까지 세 경기에 출전해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6일 한화 전에서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카펜터의 빠른 공을 노렸지만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만루에서 찾아온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번째 기회가 왔다.

대타 고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에게 내려진 사인은 희생 번트였다.
패스트볼 두개에 갖다 댄 번트가 파울이 되며 의기 소침 해진 상황, 한화 김재영의 3구째 커브가 손에서 빠져 몸쪽을 향했다.
김도영은 이 공을 피하지 않았고 통증도 잊은 듯 왼손을 불끈 쥐었다.
막내가 지독하게 막혀 있던 혈을 뚫어내자 벤치에 있던 형들이 손을 들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첫 출루로 자신감을 얻은 김도영이 이번에는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자 홈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를 그리며 자신의 주력을 마음껏 뽐낸 김도영은 프로데뷔 첫 득점까지 올릴수 있었다.
팀이 6회말 6점을 뽑으며 승부가 기운 가운데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다리던 첫 안타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기여했다는 자신감으로 충전한 김도영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수비 임무에 나설수 있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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