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부대끼며"..'이공삼칠' 신예 홍예지→전소민 빚어낸 '감방' 케미[종합]

배효주 2022. 5.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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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는 여성들의 이야기, '이공삼칠'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이공삼칠'(감독 모홍진) 언론 시사회가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모홍진 감독,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이에 영화를 연출한 모홍진 감독은 전소민을 향해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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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홍진 감독,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는 여성들의 이야기, '이공삼칠'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이공삼칠'(감독 모홍진) 언론 시사회가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모홍진 감독,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오는 6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주인공 '윤영'(홍예지 분)은 갑작스럽게 교도소에 수감돼 자신의 이름이 아닌 죄수번호 2037로 불리지만, 최악의 절망의 앞에서 가장 빛나는 만남을 가지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감방 동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웃으며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안시성' 원작과 '우리 동네' 각본, '널 기다리며' 각본과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윤영' 역의 신예 배우 홍예지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으로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첫 주연을 맡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지영,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등의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드러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홍예지는 "데뷔작을 대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연기를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지도를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농인 어머니를 둔 설정으로 인해 수어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선 "열심히 수어를 연습했다"고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윤영'의 엄마이자 농인으로 분한 김지영은 "울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작품을 보고 나니 힘들었던 것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예지와 마찬가지로 수어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어렵더라. 홍예지와 함께 따로 수어를 배웠다. 농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수업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저는 집에 TV도 없고, 시사회에서 제 연기를 보지도 않는다"고 말문을 열며 "오늘 처음으로 제가 나온 영화를 맞닥뜨려서 본 것 같다. 동료들이 서로 열심히 도와가면서 찍었는데, 얼굴들이 하나하나 빛나는 것 같아 좋았다"는 감상평을 내놨다.

또한, "의외로 제가 감정적이지 않아 잘 울지 않는데, 제가 울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화장이 지워질까봐 눈물을 참았다가 마지막에 터뜨렸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힌 전소민은 "대본을 보고, '이 공동체에 포함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많은 여성 선배님들과 부대끼며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이 케미스트리를 한 번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한 것에 감사하다. 좋은 기회였단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영화를 연출한 모홍진 감독은 전소민을 향해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모홍진 감독은 미성년자가 성폭력을 당한 후 가해자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후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되는 등 이야기를 소재로 쓴 것에 "거대 담론을 갖고 시작한 이야기는 아니"라면서도 "소녀가 본의 아니게 사회적인 피해자가 됐을 때 우리가 함께 응원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갖고 만든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6월 8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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