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News] "첫문장부터 답 찾으려 급급..수능영어 정확한 해석부터"

전형민 2022. 3. 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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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연 이투스 영어 일타강사
"단기간에 점수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주혜연 강사는 '이제 막 새 학기를 시작한 고3 학생들에게 수능 영어 공부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최근 수능에서 영어 과목 비중이 줄어들면서 '기출만 몇 번 돌려보라'는 식의 조언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해석 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Always keep the basic. 기술보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는 이투스 영어 일타 강사, 주혜연 강사을 만났다.

주 강사는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조급한 마음가짐이라고 짚었다. 그는 "문제를 푸는 학생들을 보면 외국인이 한글 논문을 놓고 주어·동사를 찾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첫 문장부터 답을 구하려고 덤벼들기보다 문장 단위에서부터 정확하게 해석하는 힘을 먼저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긴 글에서 일정 부분을 발췌해 지문으로 제시하고 핵심 내용을 묻는 문제가 중심인 현재 수능 영어 스타일상 '쪽집게'식 문제 풀이보다는 글 내용을 파악하고 추론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거나, 다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고민에 대해서는 "영어 단어와 우리말을 1대1 대응식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컨대 '펀더멘털(fundamental)'이라는 단어를 공부하면 '근본적인·본질적인'이라는 뜻만 외워서 '핵심적인' '필수적인' '기본경제지표' 등 그 외 다양한 용처로는 해석하지 못한다"며 "단어 쓰임새 이해 부족이 내용에 대한 오해나 몰이해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도저히 해석이 되지 않아 영어 공부 자체가 어렵다는 학생에게는 '단계를 낮춰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기본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기보다 벽돌 한 장을 올리더라도 제대로 놓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영어는 자리가 중요한 언어인데, '이 자리에 무슨 말이 오는가?'라는 그 성격을 파악하는 훈련만 잘돼 있어도 글을 읽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 강사는 "'중학교를 졸업할 때 수능 기출은 떼고 올라와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면서 "학부모님들이 단계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선행 학습보다는 강사의 풀이나 도움 없이도 지문 내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강사는 지난 7년간 EBSi 영어영역에서 절대적인 1위를 달려온 베테랑 영어 교사다. 지난해 교육 플랫폼 기업 이투스에서 영어 과목 강좌를 개설한 이후 1년여 만에 이투스 영어영역 수강생 1위를 기록하며 '일타 강사' 반열에 올랐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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