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물오른' 이승우, 수원 더비서 4경기 연속골 도전

안영준 기자 입력 2022. 6. 25. 0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7시 수원FC vs 수원 삼성
득점 후 댄스 세리머니 펼칠지 관심
수원FC의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가 같은 연고지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를 통해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도 흥미롭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를 치른다. 시선은 이승우의 발끝으로 모아진다.

이승우는 스페인과 벨기에 등 유럽 무대를 누비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감각이 올라온 모습이다. 5월28일 울산 현대전, 6월17일 김천 상무전, 6월21일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특히 이승우는 골을 넣을 때마다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몰오른 이승우가 홈에서 열리는 '수원 더비'에서 다시 한번 골과 함께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의 두 번째 '수원 더비'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승우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보곤 했다"며 수원 삼성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지역 라이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수원을 적으로 상대하고 있다.

이승우는 K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당시엔 이승우도 침묵했고 수원FC도 0-1로 패했다.

최근 흐름은 수원FC가 더 좋다.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두 경기서 모두 승리,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 삼성은 서울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졌고 이어 전북 현대전도 패배, 휴식기 이후 2연패다. 연패를 끊어내야하는 경기다.

양팀의 수원 더비 통산 전적은 4승1무4패로 팽팽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도 팬들을 기다린다. 서울과 인천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서울은 슈퍼매치를 승리하는 등 흐름이 좋았지만 직전 경기에선 울산 현대에 역전패를 하며 흐름이 끊겼다. 더해 나상호가 발목 부상으로 3주 간 결장하는 데 이어 황인범까지 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전력 공백이 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 다녀온 조영욱도 체력이 바닥나 출전이 미지수다.

황인범과 조영욱은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체크한 뒤 출전을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인천은 직전 경기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작렬, 강원FC전 4-1 대승을 이끌었다. 무고사는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많은 득점이 무고사에만 치중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는 우리의 장점이다. 장점을 더 잘 살리는 게 낫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인천은 한때는 6경기 무승(4무2패)로 승점 보폭이 좁았지만 최근 3경기에선 2승1패로 다시 흐름을 타는 분위기다.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 현대가 계속해서 추격자와의 차이를 벌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선두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최하위 성남FC를 상대한다.

울산은 직전 라운드 서울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엄원상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우승 경쟁자' 전북이 어느덧 승점 8점 차이로 추격해 왔기 때문에 미끄러진다면 타격이 크다. 엄원상은 "나를 포함 모든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성남은 최하위지만 최근 2경기는 2무로 패하지 않는 등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성남은 최근 5경기서 3골을 기록 중인 구본철을 앞세워 '대어' 울산 사냥에 나선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시작을 알린 전북은 2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만난다. 모처럼 분위기가 살아난 만큼 내친김에 울산과의 격차를 더 줄이겠다는 각오다.

승리가 고픈 팀들의 도전도 이어진다. 최근 7경기서 3무4패로 승리가 없는 김천은 2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경기서 1무3패를 기록 중인 강원은 26일 오후 7시30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각각 반등에 도전한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2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전 현대 엄원상이 역전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현대는 엄원상의 역전골로 2대1로 승리했다. 2022.6.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