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AM 띄우기' 나섰다..2024년 도심 실증 운행 개시

사진=우버

정부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전세계 도심항공교통 사업화를 준비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참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그랜드 챌린지는 상용화를 염두에 둔 신기술과 향후 연구개발 성과물 등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해보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 전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개념 및 기술기준 마련을 위해 그랜드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올해까지 개활지 실증을 위한 이착륙장과 격납고를 건축하고 시험 장비 설계 및 구축, 그리고 UAM 모사 항공기를 통한 인프라 운용 시험이 이뤄진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1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전남 고흥에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특정 UAM 항공기를 이용해 통신체계 안정성을 확인하고 통합 운용 실증 절차를 수행한다.

2단계는 도심지역에서 진행된다. 1단계 성과를 고려해 이르면 2024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 등 준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제2차관은 "국내외 UAM 산업을 이끌어갈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면서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얻게 되는 실증 결과물을 참여자들과 공유해 제도화에 참고하고, 향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교통관리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