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만족도 괜찮네".. 스타벅스, 종이컵 퇴출 예정대로 [뉴스+]
스벅 등 서울시청 일대 17개 매장 평균 회수율 80%
"반납 어려움" 불만도.. 스벅 서울 전 매장 연내 도입
1∼5월 스벅 매장 개인컵 주문은 2021년 대비 34% 증가

앞서 서울시는 SK텔레콤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다회용 컵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서울 시청 일대 17개 매장을 ‘일회용 컵 없는 에코매장’으로 운영해왔고, 이 중 12개 매장이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올해까지 서울의 모든 매장을 이런 에코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던 이 매장들에서 다회용 컵 사용은 성공적으로 안착했을까?
◆다회용 컵 반납률 80%, 개인컵 주문량도 늘어

스타벅스는 또 ‘개인 컵’ 사용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개인 컵 이용 시 음료를 400원 할인해 주는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10일은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지정해 이날 개인 컵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 이런 정책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한 주문은 114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고객 만족도는 중상, 회수기 개수 부족하다는 지적도

현재로서는 무인 회수기가 설치된 곳은 주로 서울 중구에 한정되어 있어 서울시 공무원들이나 인근 직장인들을 제외하고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기에 제약이 많다. 서울 시청 인근에서 근무하는 조모(28)씨는 “무인 회수기가 내가 일하는 곳 근처에 있다면 다회용 컵을 이용하겠지만 조금만 멀리 있다면 일회용 컵을 주는 카페에 갔을 것”이라며 “다회용 컵을 시청뿐만 아니라 서울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반납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업무 때문에 시청을 방문했다는 김모(27)씨는 “커피를 사러 왔다가 다회용 컵에 준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며 “우리 동네에는 이런 매장이 없어서 다회용 컵을 반납하려면 또다시 시청으로 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해 안에 서울 모든 매장을 다회용 컵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지만 올해 상반기가 다 지나가도록 서울 시청 인근 12개 매장 외에 추가 도입 매장은 아직 없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주도의 경우 모든 매장을 다회용 컵 매장으로 바꿨고 서울에서도 당초 설정했던 목표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모든 매장을 한 번에 전환하는 것은 어렵고 순차적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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