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불피해 영랑호리조트 별장형콘도 일부 철거 예정

박주석 2022. 2.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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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후 3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속초 영랑호리조트의 별장형 콘도 일부가 이달 중 철거된다.

속초시와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 따르면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42개동 중 당시 산불로 27개 동이 훼손됐다.

이후 산불 피해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신세계 간 소송이 진행됐고 훼손된 건물에 대한 증거보전 결정에 따라 철거를 하지 못한 채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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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로 전소된 영랑호리조트 빌라형콘도가 회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장기 흉물로 방치될 우려를 낳고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9년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후 3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속초 영랑호리조트의 별장형 콘도 일부가 이달 중 철거된다.

속초시와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 따르면 영랑호리조트 별장형 콘도 42개동 중 당시 산불로 27개 동이 훼손됐다. 이중 11개동은 100% 신세계 소유고 나머지 16개동은 리조트 회원 지분이다.

이후 산불 피해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신세계 간 소송이 진행됐고 훼손된 건물에 대한 증거보전 결정에 따라 철거를 하지 못한 채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피해건축물에 대한 증거보전 기간이 종료되고 법원 감정결과가 완료됨에 따라 신세계 측은 자신들의 소유인 11개동에 대해서 이달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리조트회원지분인 16개 동에 대한 철거 실시여부는 미지수다. 이 건물들은 각각 7~10명씩의 개인들에게 분양돼 소유권이 흩어져 있어 철거를 하려면 회원들의 100%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전체 133명의 소유 회원 중 철거에 동의한 수는 77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회신을 주지 않은 회원도 56명에 달한다.

신세계 측은 피해건축물 회원 100% 동의 후 철거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영랑호 산책로 일원에 흉물로 방치된 별장형 콘도가 불쾌감을 주고 있는 만큼 조속한 철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정호 의원은 “피해 건축물이 리조트 회원들의 재산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안식처인 영랑호 일대의 자연 경관훼손과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며 “시는 행정에서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 하더라도 신세계 측과 수시로 업무협의를 통해 하루 속히 리조트 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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