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EPL 통산 91골' 전설이 된 SON, 무수히 많은 팀이 무너졌다

한유철 기자 2022. 5. 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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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아스널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91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연대기 속 무수히 많은 팀이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골을 넣고 PK 유도까지 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경기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아스널과 4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점차는 4점이었기에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현지 매체에선 두 팀의 승리 확률을 '반반'으로 놓을 만큼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해리 케인과의 시너지를 발휘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영웅'으로 등극했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21호골이었다. 개인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과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진작에 넘어선 손흥민은 가는 길이 역사 그 자체였다. 또 모하메드 살라(22골)를 1골 차로 추격해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살라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왕이 실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설들도 넘어섰다. 이번 시즌 꾸준히 득점을 쌓은 손흥민은 내로라하는 전설들을 넘어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에릭 칸토나(70골),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69골)를 비롯해 데니스 베르캄프(87골), 에당 아자르(85골), 페르난도 토레스(85골) 등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을 모두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 아스널전 득점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91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26팀' 손흥민에 무너지지 않은 팀이 없다


어느덧 EPL에 입성한 지 7시즌 째다. 적응기였던 첫 시즌엔 후보로 밀려났지만 이후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2016-17시즌 이후 매 시즌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준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팀이 손흥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이 7년 동안 EPL에서 맞붙었던 팀은 총 30팀이다. 4팀을 제외하곤 모두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울버햄튼, 선더랜드, 풀럼, 헐 시티만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부리그로 강등된 선더랜드, 풀럼, 헐 시티와는 맞대결이 성사되기 어렵지만, 울버햄튼은 여전히 EPL에 있기 때문에 득점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을 가장 두려워하는 팀은 사우샘프턴이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총 13차례 맞붙었고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8승 2무 3패로 손흥민이 출전했을 때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역대급 경기도 있다. 지난 시즌에 펼쳐진 2라운드 원정 경기는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당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홀로 '4골'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커리어 역사상 첫 4득점 경기였다. 국내 팬들은 열광했고 해외 역시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외에 레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왓포드가 6골로 뒤를 잇고 있다. 엄청난 드리블 돌파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상을 타게 했던 번리전에선 10경기에 나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팀은 스토크 시티다. 손흥민은 스토크와 5번 맞붙었고 모두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영향력 역시 높았다. 이외에 허더스필드, 노리치, 미들즈브러, 카디프 시티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 '52경기 18골' 런던은 손흥민이 무섭다


토트넘의 연고지는 런던이다. 영국의 수도이기도 한 런던엔 수많은 클럽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은 '런던 더비'라는 이름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선수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 선수는 누구보다 많은 주목을 받는다. 손흥민 역시 최근 '런던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런던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총 12번 맞대결을 펼쳤으며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만 만나면 손흥민은 신바람이 난다. 토트넘 역시 10승 2무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다음은 웨스트햄이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12번의 맞대결에서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킬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2017-18시즌 리그 22라운드 때 넣었던 중거리 골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골이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입성 후 네 시즌 동안은 아스널전에서 침묵을 지켰지만 2019-20시즌 리그 35라운드 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첫 득점 이후 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0-21시즌 리그 11라운드 때 넣었던 감아차기 슈팅은 2020년 EPL 최고의 골 하이라이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전에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브렌트포드가 74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첫 맞대결에서 골을 넣으며 1부 리그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첼시는 유일하게 손흥민에게 강한 팀이다. 총 12번의 맞대결에서 2골만을 허용했다. 토트넘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6승 3무 3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아픈 기억도 있다. 2018-19시즌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첼시는 13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3으로 패했다. 당시 'DESK 라인'을 필두로 토트넘의 공격은 절정에 있었고 손흥민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골은 손흥민의 2018-19시즌 첫 골이었으며 경기 전까지 부진에 있던 손흥민은 이 골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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