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원' 유리몸 에이스, 먹튀 탈출 근황

조회수 2022. 7. 21. 2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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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MLB 엑스레이]-2017-2018시즌 대활약으로 4년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은 이후 부상으로 3년 동안 18이닝을 투구하는 데에 그쳤던 루이스 세베리노, 양키스의 차세대 에이스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그가 이번 시즌 들어서 3년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훌륭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비결과 5일 경기에서 4년 만에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를 스탯캐스트를 통해서 완벽하게 분석하다.


# 양키스의 '아픈 손가락' 세베리노, 3년 공백 끝에 부활한 사연


24살 사이영 컨텐더 파이어볼러, 부상 공백 이겨내고 4년 만에 부활한 사연
4년 4000만 달러 계약 이후 3년간 부상, 팬들이 사랑하던 젊은 에이스의 귀환
'전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수제자 세베리노, 부상 이겨내고 스승 퍼포먼스 재현?


5일 경기에서 4년 만에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세베리노, 3년 간의 부상 공백 끝에 복귀한 그는 여전히 빠른 구속과 훌륭한 구위를 바탕으로 자신이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증명해내고 있다(출처: 뉴욕 양키스 공식 트위터).


# 추신수 아내 10년 전 모습 공개



양키스 팬들이 사랑했던 영건 에이스 세베리노, 4년 만에 사랑에 보답한 비결
500억 규모 계약 그리고 3년간 18이닝 소화, '먹튀' 확정 직전에 만들어낸 반전 스토리
다나카 제치고 양키스 에이스 맡았던 젊은 파이어볼러,
3년 공백에도 여전히 뛰어난 이유
3년 공백에도 구속과 구위 여전한 세베리노, 양키스 '지구 방위대' 선발진의 마지막 조각


루이스 세베리노

5일 경기(한국 시각)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5일 경기 하이라이트)



# 커쇼와 소년팬의 감동 사연



세베리노 2022시즌 성적
4승 1패 ERA 2.95 55이닝 61탈삼진
WHIP 1.00 fWAR 0.9 bWAR 1.1 ERA+ 129


(세베리노의 5일 경기 투구 모음집)

2017-2018시즌을 통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이자 스타 군단 양키스의 미래를 책임지는 에이스로 꾸준하게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3년 동안 사실상 서류에만 존재하는 선수로 전락했던 루이스 세베리노가 4년 만에 7이닝 10+ 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퍼포먼스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에서 2회 카브레라에게 안타, 3회 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이후 6회의 3연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서 7회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팀 선발진의 5경기 연속 7+이닝 1실점 이하 행진 기록도 연장하는 데에 성공했던 것은 물론 시즌 첫 10+ 탈삼진 경기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5일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는 세베리노, 2017-2018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그였기에 양키스 팬들은 그가 차세대 에이스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부상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고 그대로 먹튀의 길을 걷는 듯 했던 그는 이번 시즌 만큼은 달라진 모습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출처: 뉴욕 양키스 공식 인스타그램).

2017-2018 두 시즌 간 33승과 3점대 초반의 ERA, 그리고 190+ 이닝 220+ 탈삼진을 기록했던 그는 이후 3년 동안 18이닝을 소화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55이닝을 소화하고 이날 경기를 통해서 ERA를 2점대까지 낮추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세베리노가 마지막으로 7이닝을 소화했던 것은 3년 반 전인 2018년 9월 19일(현지 시각) 보스턴과의 경기였으며 10+탈삼진을 기록했던 것은 2018년 8월 31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그리고 7이닝 무실점 투구는 2018년 6월 26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였고 앞서서 언급한 7이닝 10+ 탈삼진 무실점은 같은 해 5월 2일 휴스턴과의 경기였다.

세베리노의 5일 경기 전체 투구 분포도, 정가운데 몰리는 공이 상당히 많이 나타났던 반면에 보더라인 피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진 공들은 많지 않았음에도 강속구와 수싸움을 바탕으로 이날 경기에서 환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세베리노의 5일 경기 전체 투구 분포도를 살펴보면 정가운데 몰리는 공이 상당히 많이 나타났던 반면에 보더라인 피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진 공들은 적게 나타났음에도 훌륭한 구위와 수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많은 탈삼진과 함께 환상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마일(159km), 평균 구속은 96마일(154km)을 기록했고 구종별 구사 비율은 포심 패스트볼 57%, 슬라이더 26%, 체인지업 12%, 커터 5% 순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우타자 상대 투구 분포도,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간간이 체인지업과 커터를 섞으며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는 우타자와 좌타자가 비교적 고르게 배치된 디트로이트 타선을 맞아서 우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 코스 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간간이 슬라이더와 같은 궤적으로 흘러나가는 커터와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섞으며 승부를 펼쳤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으면서 승부를 펼쳤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좌타자 상대 투구 분포도, 우타자보다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더 적극적으로 구사했던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승부 양상에 큰 차이는 없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에서 투구 수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 20번의 헛스윙 및 파울팁을 이끌어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헛스윙 및 파울팁을 이끌어낸 덕분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 탈삼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우타자를 상대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공들의 분포도, 바깥쪽 코스에서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가 모두 고르게 헛스윙을 이끌어낸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우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바깥쪽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과 비교적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와 커터로 대부분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 코스 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대부분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좌타자를 상대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던 공들의 분포도,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대부분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세베리노의 슬라이더는 과거에는 35%라는 높은 구사 비율과 함께 그가 결정구로 굉장히 선호하던 그의 주무기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커터를 새로이 장착한 영향도 있었기에 구사 비율이 15%까지 급락했고 부상 이전에는 평균 구속 88마일에(141km)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했었으나 현재는 평균 구속이 85마일(136km)까지 떨어져 있다.

세베리노의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 투구 분포도, 이전보다 몸쪽 낮은 코스를 향하는 슬라이더가 많아졌는데 이는 포수가 단순하게 낮은 슬라이더를 자주 요구했던 영향이며 결과적으로는 슬라이더가 훌륭하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부상 이전에는 좌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 낮은 코스에 백도어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와 몸쪽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골고루 구사했지만 현재는 좌타자에게는 바깥쪽 코스에 백도어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고 있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이전에도 현재도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경향은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포수가 바깥쪽보다는 낮게만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비교적 몸쪽 낮은 코스도 이전보다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세베리노의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 구종별 평균 투구 궤적 3D 재현도,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굉장히 우수하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부상 이전에도 그의 슬라이더는 비슷한 조건(비슷한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 대비 3인치~6인치나(7.5cm~15cm)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우수한 무브먼트를 자랑했고 릴리스 포인트와 구속이 많이 바뀐 현재도 리그 평균 대비 5인치나(13cm)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그의 슬라이더는 부상과는 관계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우수한 무브먼트 덕분에 그의 슬라이더는 이번 시즌 비록 구사 빈도가 감소하면서 타자들의 눈에 덜 익숙해진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해도 전성기보다도 높은 46%의 헛스윙 비율과 더 훌륭한 .171의 슬라이더 xwOBA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백도어로 들어오는 슬라이더가 허리 높이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전보다 위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슬라이더 투구 분포도, 평소보다 정가운데 부근으로 몰리는 슬라이더가 많이 나타났고 무브먼트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다소 무뎠지만 수싸움에서 승리한 덕분인지 상대 타자들은 그의 슬라이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는 구사 비율을 26%까지 끌어올리는 등 평소보다 이 슬라이더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가운데 무브먼트는 평소보다 1인치(2.5cm)가량 무뎠으며 커맨드도 평소에 비해서 날카롭지 못했음에도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같은 다른 구종에 초점을 맞추고 나왔던 것인지 이 슬라이더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수싸움을 세베리노가 완벽하게 승리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세베리노의 슬라이더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73%라는 굉장히 높은 헛스윙 비율로 그의 구종들 가운데 가장 많은 8번의 헛스윙과 7개의 슬라이더 탈삼진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6개의 루킹 스트라이크까지 기록하면서 그가 많은 탈삼진과 함께 환상적인 투구를 펼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세베리노는 5일 경기에서 많은 헛스윙을 기록했던 대신에 루킹 스트라이크는 적은 편에 속하는 11번만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지만 대부분의 루킹 스트라이크가 초구에서 기록되었던 덕분에 그가 이날 경기에서 비교적 손쉽게 볼카운트 싸움 우위를 점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우타자를 상대로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던 공들의 분포도, 비교적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상당히 많은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던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우타자를 상대로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대부분의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다양한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대부분의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좌타자를 상대로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던 공들의 분포도, 포심 패스트볼로 대부분의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세베리노의 포심 패스트볼은 부상 이전에는 50%, 현재는 47%의 구사 비율을 차지할 만큼 그의 투구 래퍼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구종으로 이전에는 평균 구속이 97마일(156km)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96마일의(154km) 평균 구속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상 이전에도 이후에도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각각의 바깥쪽 코스를 꾸준하게 공략하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결정구로서도 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며 포심 패스트볼의 라이징 무브먼트는 꾸준하게 비슷한 조건(비슷한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 대비 1인치(2.5cm)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횡무브먼트에서는 부상 이전부터 시즌별로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부상 이후 현재에 이르면서 릴리스 포인트가 변한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기에 이번 시즌에도 2017-2018시즌과 비슷한 수준인 21%의 헛스윙 비율과 .323의 포심 패스트볼 xwOBA를 기록하고 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포심 패스트볼 투구 궤적 3D 재현도, 평소보다 횡무브먼트가 크게 나타났던 덕분에 많은 스트라이크와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그가 환상적인 투구를 펼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의 포심 패스트볼은 평소보다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정가운데 부근으로 몰리는 공이 많이 나타났지만 횡무브먼트가 1인치(2.5cm) 높은 수치가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훌륭한 구위를 보여준 덕분에 그의 구종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7개의 헛스윙과 4개의 루킹 스트라이크 그리고 그의 구종들 가운데 가장 많은 15개의 파울과 7개의 범타까지 이끌어내면서 그가 92구라는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 7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에서 많은 루킹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했던 대신에 19개라는 상당히 많은 파울을 기록했는데 절반 이상의 파울이 2스트라이크 전 상황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가 이날 경기에서 비교적 많은 2스트라이크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파울을 기록한 공들의 분포도, 포심 패스트볼이 우수한 무브먼트와 구위를 바탕으로 많은 파울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우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바깥쪽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2번의 파울만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다양한 코스로 향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비교적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대부분의 범타를 이끌어냈으며 정가운데 코스로 향하는 포심 패스트볼로도 많은 파울을 이끌어냈을 정도로 이날 경기 그의 포심 패스트볼 구위는 상당히 훌륭했다.

세베리노의 체인지업은 전성기 당시에는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보조 구종으로 활용되며 13% 수준의 구사 비율을 기록했었지만 현재는 슬라이더를 제치고 그의 주무기 및 결정구 역할을 맡아 27%라는 높은 구사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종으로 평균 구속은 88마일~89마일을(141km~143km) 기록하고 있다.

세베리노의 이번 시즌 좌타자 시점에서 바라본 구종별 평균 투구 궤적 3D 재현도, 이 데이터는 2017시즌 전의 데이터가 없는 탓에 역대 최고의 체인지업 가운데 하나를 던졌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교습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17시즌부터 현재까지 굉장히 우수한 터널링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시즌별로 차이는 있지만 체인지업의 무브먼트는 체인지업의 권위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가르침을 얻은 이후에도 현재까지 비슷한 조건(비슷할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에 비해서 특히 낙차 폭은 최대 4인치(10cm)까지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밋밋한 편에 속하며 커맨드도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포심 패스트볼과 굉장히 훌륭한 터널링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전성기 시절에도 .299라는 보조 구종으로서는 상당히 훌륭한 체인지업 xwOBA를 기록했었다.

세베리노의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 투구 분포도, 특이하게 바깥쪽 낮은 코스에 백도어성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비교적 자주 던지고 있는데 상대 우타자들은 이 패턴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에 그의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상대로도 훌륭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이번 시즌에도 그의 체인지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밋밋한 무브먼트와 완벽하다고 보기는 힘든 커맨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포심 패스트볼과의 훌륭한 터널링 효과와 우타자를 상대로 백도어로 바깥쪽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다소 특이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높은 33%의 헛스윙 비율에 더해서 빗맞은 땅볼 안타를 많이 허용한 탓에 나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제 체인지업 wOBA와는 별개로 .241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체인지업 xwOBA를 기록하는 등 슬라이더를 제치고 주무기가 된 이유를 어느 정도는 증명해내고 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체인지업 투구 분포도, 대부분의 체인지업이 반대투구가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 보더라인 피치가 비교적 훌륭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구사 비율 대비 상당히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는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지는 않았던 가운데 무브먼트도 평소보다 1인치~3인치(2.5cm~7.5cm)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무딘 모습이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반대투구가 종종 나타나기는 했어도 비교적 보더라인 피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졌던 덕분에 그의 구종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2개의 체인지업 탈삼진과 3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구사 비율 대비 상당히 좋은 효율을 냈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에서 1개의 아웃 카운트는 포수 히가시오카의 도루 저지로 기록했기 때문에 10개라는 이전 경기들보다는 조금 적은 범타를 이끌어냈던 가운데 대부분의 범타가 2스트라이크 전의 비교적 빠른 볼카운트에서 나왔던 덕분에 그가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92구라는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도 7회까지 책임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우타자를 상대로 범타를 이끌어냈던 공들의 분포도, 탈삼진이 많았기 때문인지 파울과 마찬가지로 우타자를 상대로 범타 역시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우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2개의 범타만을 이끌어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비교적 정가운데로 몰리는 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 코스에 백도어로 들어오는 슬라이더가 대부분의 범타를 이끌어냈다.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가 좌타자를 상대로 범타를 이끌어냈던 공들의 분포도, 정가운데 몰리는 포심 패스트볼로도 많은 범타를 이끌어냈을 만큼 이날 경기에서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뛰어난 구위와 무브먼트를 보여줬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는 다소 많은 4개의 강한 타구와(발사속도 95마일(153km) 이상의 타구) 스윗스팟%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발사각도 8도~32도 구간의 이상적인 발사각도의 타구) 타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단 한 개의 배럴 타구도(xBA .500 이상, xSLG 1.500 이상의 고퀄리티 타구) 허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안타 확률 50%(xBA .500 이상의 타구) 이상의 타구조차도 2개, 비거리 320피트(97m) 이상의 타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전체적인 타구 퀄리티 제어에 있어서 비교적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세베리노가 이날 경기에서 허용한 타구들의 발사각도&발사속도 혼합 차트, 전반적으로 훌륭한 타구 퀄리티 제어 능력을 보여주면서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훌륭한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이번 시즌 세베리노는 다소 평범한 33%의 스윗스팟%와 38% 강한 타구 비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타구 허용을 최소화하며 타구 퀄리티 제어에서는 2017시즌과 2018시즌보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한 탈삼진 능력과 구속 및 탈삼진 능력에 비해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리그 최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270의 xwOBA와 이를 ERA 스케일로 변환한 2.60의 xERA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베리노가 허용한 타구들의 발사각도&발사속도 혼합 차트, 전성기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플라이볼 타구를 허용하고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현재까지 타구 퀄리티 제어에 있어서는 상당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타구 퀄리티 제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플라이볼 비율이 전성기에 비해서 크게 상승한 30%를 기록하고 있는 것 외에 더 특별히 언급할만한 부분은 없지만 분명히 2017-2018시즌에 비해서 그의 주요 구종들이 더 정가운데로 많이 몰리고 있고 이렇게 높은 플라이볼 타구 비율이 유지된다면 피홈런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에 정가운데 몰리는 공들을 줄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베리노의 커터는 통계상으로는 이전 시즌에도 몇 번 구사했던 것으로 되어있지만 고속 슬라이더 중에서도 아주 빠른 슬라이더 일부가 커터로 분류된 것으로 보이며 제대로 의도해서 커터를 구사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으로 평균 구속은 90마일(145km), 구사 비율은 11%를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조건(비슷한 릴리스 포인트 및 구속) 같은 구종 리그 평균 대비 6인치(15cm) 낮은 수직 무브먼트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적 낙차 폭은 형편 없는 수준이지만 수평 무브먼트에서는 리그 평균보다 3인치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같은 팀의 코르테스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커터 횡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다.

세베리노의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 커터 투구 분포도, 슬라이더보다도 바깥쪽 낮은 코스에 보더라인 피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진 공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에 50%를 웃도는 엄청난 헛스윙 비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우타자 상대 결정구로 사용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구종으로 주로 우타자의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하는데 오히려 슬라이더보다도 훨씬 안정적으로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하는 우수한 커맨드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낙차 폭이 형편없는 탓인지 스트라이크 존 정가운데로 들어가도 상대 타자들이 정타를 만들어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슬라이더와는 달리 이 커터는 정가운데 부근으로 들어가면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정타를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커터 xwOBA는 .329로 평범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우수한 커맨드와 최고 수준의 횡무브먼트 덕분에 헛스윙 비율은 53%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커터 투구 궤적 3D 재현도, 평소보다 훌륭한 낙차 폭 덕분에 우타자를 상대로 구사 비율 대비 아주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5일 경기에서 세베리노는 체인지업과 마찬가지로 커터 역시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구사 빈도를 크게 낮춘 모습이었지만 평소보다 낙차 폭이 2인치나(5cm) 크게 나타났던 데다가 우타자를 상대로 또 한 번 바깥쪽 낮은 코스에서 훌륭한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커터를 5번 투구해서 3번이나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등 굉장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에서 풀카운트 상황을 3번 만들면서 한 차례의 볼넷 출루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2-0 상황을 한 차례만 허용했을 정도로 초반 볼카운트 싸움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상대 타자들을 조급하게 만들면서 많은 탈삼진과 범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우타자 상대 초구 투구 분포도, 포심 패스트볼을 선호하는 모습이었고 포심 패스트볼로 많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올릴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볼카운트별 승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타자 상대 초구로는 바깥쪽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선호했던 가운데 이 패턴으로 상당히 많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얻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며 좌타자 상대 초구로는 비교적 몸쪽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선호했고 이 패턴의 초구 스트라이크 기록 비율은 88%에 달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좌타자 상대 초구 분포도, 비교적 몸쪽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무려 88%의 확률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엄청난 효율을 내기도 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2구에서는 우타자를 상대로 또 다시 바깥쪽 코스 혹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선호했지만 초구보다는 볼이 많았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정가운데 부근으로 몰리는 포심 패스트볼을 굉장히 많이 던졌는데 굉장히 많은 범타와 파울을 이끌어내는 등 결과적으로는 좋은 효율을 냈다.

우타자의 경우 3구로는 이전 카운트보다 비교적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와 커터의 구사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 패턴으로 굉장히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좌타자의 경우 바깥쪽 코스 하이패스트볼과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의 두 가지 패턴을 주로 보여줬던 가운데 체인지업이 더 효율적인 모습이었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우타자 상대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 투구 분포도, 슬라이더를 굉장히 선호했고 이 슬라이더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에서는 우타자를 상대로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위주의 승부를 펼쳤고 이 슬라이더가 굉장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날 경기에서 그는 많은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 코스 하이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의 두 가지 패턴을 중심으로 승부를 펼쳤는데 굉장히 많은 볼과 파울을 기록했던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변화구가 더 높은 확률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5일 경기 세베리노의 좌타자 상대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 투구 분포도, 바깥쪽 하이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 두 가지 패턴을 중심으로 승부를 펼쳤는데 포심 패스트볼의 효율은 굉장히 저조했고 그나마 변화구 패턴이 더 많은 성과를 냈다(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3년을 부상으로 날렸던 세베리노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 팬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는 적어도 10경기 동안에는 자신이 건강하다면 충분히 좋은 선발 투수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다.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소화, 1실점 이하 투구를 펼쳤던 양키스 선발진, 에이스인 콜은 물론이고 코르테스, 몽고메리, 타이욘, 세베리노까지 5명의 투수가 모두 ERA TOP 5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연일 보여주면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출처: 뉴욕 양키스 공식 트위터).
가족 사랑으로 유명한 세베리노(출처: 세베리노 SNS)

그러나 이번 시즌 다시 부상을 당한다면 다음 시즌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까지의 10경기 준수한 활약도 아무 의미 없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무엇보다 그에게는 건강이 중요하며 건강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최소 3선발 수준의 퍼포먼스는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 시즌에야말로 건강하게 투구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란다.

글: 이종석 에디터   감수: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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