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둣국 앵커' 미셸 리 "한국계로 태어나 자부심 느껴"
김지아 기자 2022. 1. 12. 17:08
인종차별 시청자 비난 SNS에 올려..'VERY ASIAN' 해시태그 열풍 일으켜
새해 초 만둣국을 먹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가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던 미셸 리 미국 미주리주 지역방송 앵커 인터뷰 장면 〈사진 = JTBC 인터뷰 장면 캡처〉
미국 방송에서 "새해 첫날 만둣국을 먹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비난을 들어야 했던 한국계 미국인 앵커 미셸 리를 JTBC가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미국 방송에서 "새해 첫날 만둣국을 먹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비난을 들어야 했던 한국계 미국인 앵커 미셸 리를 JTBC가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지난 1일 방송에서 "만둣국을 먹었어요. 보통 한국인들이 하듯 말이죠"라고 말했고, 이에 한 시청자가 "불쾌하다"며 "매우 아시아인스럽다(Very Asian), 한국적인 것은 혼자서 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셸 리는 자신의 SNS에 해당 음성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 메시지는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아시아계로 태어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의 '베리 아시안(Very Asian)'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지역방송 앵커인 미셸 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음성메시지를 올린건 직접 들어보라는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듣지 않는면 믿지않는다. 정말 (나를 비난한 시청자가) 그런 말을 했는지 의심하고 진실을 다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셸 리는 아기때 입양돼 한국에서 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20여년 전 한국인 친부모를 찾은 후 한국인 가족과 계속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인의 신체로 태어난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며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인정할 수 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보도는 JTBC 뉴스룸에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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