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 인상·1인 1법카"..지하철역서 벌어진 개발자 모시기 전쟁

채용시즌을 맞은 IT·게임업계의 개발자 영입 전쟁이 한창이다. 이들 기업이 밀집한 판교역은 '시애틀 오피스', '연봉 30% 인상' 등 구직자 눈길을 끄는 채용 광고로 도배됐다. △24시간 내 서류검토 △원데이 면접 등 구직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도까지 잇따라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카카오가 전직원 연봉을 평균 15% 인상하면서 업계의 연봉경쟁 재점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5대 분야 IT개발자는 2020년 4967명, 2021년 9453명, 올해 1만4514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일반 개발분야까지 더해 2만명 이상 부족하다고 본다. 하지만 절대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타사 인력유치를 노리고 출근길 지하철에 경력 개발자 채용광고를 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IT·게임기업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밸리와 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신분당선이 '핫플레이스'다.
세자릿수 채용에 나선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강남역 신분당선 환승구간 부근에서 4개 기둥에 걸쳐 대대적인 '경력 개발자 대규모 채용' 광고를 진행했다. 최근 파격적인 인재영입책을 발표한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판교역 기둥을 "연봉 30% 인상 받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하세요"라고 장식했다. 당근마켓도 네이버 본사가 위치한 정자역에 채용 일정을 공고했다.

당근마켓은 자기소개서 없이 핵심직무역량만 쓰되, 24시간 내 서류결과를 안내해주는 '리쿠르트24' 캠페인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빠르게 당락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캠페인 기간 우수 인재를 많이 만나기 위해 지원서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 핵심역량·경험만 강조하도록 했더니 지원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최대 IT기업인 네이버에서도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연봉인상 요구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이나 동종업계에서 노동에 대한 더 많은 가치를 약속하며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며 "이는 단순 한 사람이 들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의 상실, 남은 사람들의 사기 저하로 연결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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