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식약처.. 뒤늦게 "죄송"

류호 2022. 4.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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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는 해당 영상을 중국어로 번역하면서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그러나 영상을 올리기 7개월 전인 지난해 7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를 파오차이에서 '신치(辛奇)'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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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올린 유튜브 영상서 파오차이로 표기
논란에 공식 사과..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
식약처가 2월 1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중국어 영상으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는 이날 '김치 중국어 표기 오류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김치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건 2월 10일 식약처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임산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덜 짜게 먹기 1편' 영상이다. 식약처는 해당 영상을 중국어로 번역하면서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파오차이 표기는 해당 영상에 두 번 등장한다.

그러나 영상을 올리기 7개월 전인 지난해 7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를 파오차이에서 '신치(辛奇)'로 변경했다. 같은 정부 기관이 발표한 내용이지만, 이를 숙지하지 않은 채 영상을 제작한 셈이다.

파오차이는 양배추와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 지역의 절임 식품이다. 그러나 중국이 김치가 자국 음식인 파오차이에서 유래됐다며 문화공정을 노골화하자, 문체부는 이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바꿨다.

논란이 된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식약처는 "변경된 중국어 표기 용례를 세심히 확인하지 못해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며 "표기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류가 재발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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