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이 전국에서 수돗물 가장 싸게 공급받는 이유는
수자원公-대전시 대청댐 건설·관리비 부담 계약
2023년 6-8% 인상 수도요금 현실화 계획 '변수'

대전지역 수도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대청댐 건설 당시 대전시가 건설비 일부를 부담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해서다.
대전시는 원수구입비 대신 건설비와 함께 댐 유지·관리비를 부담하며 매년 값싼 수도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대전시가 상수도 요금 현실화 방안으로 2023년까지 6-8% 가량 올리는 안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수도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특·광역시 원수구입비를 비교한 결과 대전은 총 22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원수구입비가 가장 낮았다.
타 지역의 경우 인천 537억 원, 서울 547억 원, 부산 185억 원, 대구 286억 원, 광주 176억 원, 울산 177억 원 등으로 원수구입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 요금 및 판매단가로 따져봐도 대전지역은 2020년 기준 ㎥당 529.56원으로 전국 평균 663.37원과 비교해 133.81원 저렴했다.
서울 543.31원, 인천 634.82원, 대구 609.62원, 부산 842.57원, 울산 834.09원, 광주 649.65원 등이었다.
대전지역이 타 지역과 비교해 수도요금이 가장 싼 이유는 대청댐 건립 당시 대전시가 건립비 및 관리비를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수자원공사와 체결한 건설비 및 관리비 부담계약에 따라 1982년부터 원수구입비 대신 건설·관리비를 분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비 135억 원과 별도의 이자를 포함해 누계액 458억 원을 2031년까지 분납 중이다.
대청댐 운전유지비를 비롯해 일반 관리비 또한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의 댐 용수 사용량은 2억 2295만t로, 요금으로 환산하면 117억 원 정도다.
그러나 이들 요금을 대신해 대청댐 운전유지비로 지난해 대전시에서 지출한 관리비 부담금은 24억 원 가량이다. 이는 용수요금 대비 20.9%에 이르는 수치로, 저렴하게 물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시가 상수도 요금 현실화 방안을 꾀하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상수도요금 현실화 검토 용역에 따라 내년까지는 상수도 요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가 낮아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상수도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매년 6% 또는 2024년까지 매년 8%, 추가 검토를 통해 그 이상을 인상해 2025년까지 요금현실화율 100%를 초과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 인상방안을 발표하기엔 절차를 거쳐야 하고, 6월 예정된 선거로 인해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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