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첫 출시 후 1억5,000만 대 이상의 차종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머지않아 새로운 ‘UI(User Interface, 사용자 편의성)’로 재단장 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오토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모든 형태의 화면에 최적화하고 분할 화면 UI를 담아 사용성을 높였다.

구글이 제시한 운전 중 안드로이드 활용법은 세 가지. 음성인식으로 메시지와 전화, 미디어를 제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모드(Google Assistant Driving Mode)’와 휴대폰을 자동차 내 인포테인먼트와 연결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안드로이드 OS를 심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Google Android Automotive)’가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대상으로 한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은 ‘분할 화면’. 경쟁자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는 iOS 13 업데이트 이후 모든 차종에 분할 화면을 지원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오토는 일부 차종에서만 분할 화면을 만날 수 있었다. 따라서 특정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선 운전자가 직접 메뉴 이곳저곳을 옮겨야 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는 내비게이션과 전화, 음악 등 운전 중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한 곳에 묶었다.

최신 자동차에는 가로형 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크기도 8인치부터 10인치 이상 등 다양하다. 스크린 세 개를 패널 하나에 합친 56인치 와이드 하이퍼스크린을 담은 메르세데스-벤츠 EQS도 있다. 그런데 화면 크기가 10인치를 넘으면 메뉴가 3분의 2만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구글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디스플레이의 형태 또는 크기에 관계없이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터치스크린의 길이, 모양 등에 관계없이 모든 정보를 화면에 알맞게 표시한다.

핸즈프리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가령 메시지가 도착하면, 화면에 표시한 제안 응답 목록 중 하나를 골라 적절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탭 한 번으로 즐겨 찾는 연락처에 전화를 걸 수도 있다. 더불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에는 유튜브와 ‘튜비(Tubi)’, ‘에픽스(Epix)’ 등 영상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은 신규 안드로이드 오토 UI를 올해 여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구글, 최지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