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류호정 "심상정 찍는 표는 사표 아닌 생표.. 정의당 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MBC라디오 2022. 3.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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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류호정 정의당 의원 (선대본 홍보전략본부장)


◎ 진행자 > 각 정당의 인터뷰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정의당 가보겠습니다. 정의당 선대본의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호정 의원을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류호정 > 반갑습니다. 정의당 류호정입니다.

◎ 진행자 > 마지막 유세 끝난 소감 어떠십니까?

◎ 류호정 > 굉장히 초반에는 홍보본부장이어서 사무실 안에서 선거용품을 만들고 포스터를 만들고 그랬었는데 이제 막바지에는 다 나와서 몸으로 뛴 거잖아요.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참 지지자 분들도 많이 만나고 한편으로 힘을 얻기도 하는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 진행자 > 류호정 의원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본인 선거 말고 큰 선거 처음 경험하시게 된 건가요, 어떻게 된 건가요?

◎ 류호정 > 당원으로서는 처음 경험한 거죠. 제가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입당자거든요.

◎ 진행자 > 유세현장도 같이 하고 이러셨을 것 같은데 지켜보시는 것과 달리 직접 참여해서 한 가운데서 겪어본 선거 열기라고 할까요. 어떠셨어요?

◎ 류호정 > 현장 분위기는 사실 어딜 가도 좋긴 했거든요. 심상정을 함께 연호를 하고 연설 듣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그런 분들이 참 많았고요. 이번이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는데 비호감 대선에서 유일하게 호감을 갖고 볼 수 있는 후보를 만나서인지 힘을 많이 주고 가셨습니다.

◎ 진행자 >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 마지막 메시지라고 할까, 소신투표를 많이 강조를 했던데 이런 흐름이 잡히고 있다고 체감하세요?

◎ 류호정 > 마지막까지도 어느 당도 선택하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대로는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으시기 때문인 거거든요. 그랬을 때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가 대선 이후에도 여전히 살아남아서 대한민국을 바꿀 그런 1분, 대선토론의 1분처럼 쓰일 것이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일반적 분석에 따르면 마지막 부동층은 어찌보면 2030 여성층일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의원님 같은 경우도 개인적으로 2030 여성층의 일원이기도 하고 어떻게 읽고 계세요? 이분들의 표심이랄까 움직임을.

◎ 류호정 > 사실 큰 당들이 그동안 많은 실망감을 주지 않았습니까? 특히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구조적 차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성인지예산 깎겠다거나 여가부 폐지하겠다는 말이 진심일 테고요. 그리고 민주당도 사실 많은 실망감을 줬었습니다. 권력형 성범죄가 연이어서 발생하는 것이라든지 선거기간 중에도 여혐남혐 둘다싫어 위원회, 아니면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달라는 글을 공유한다든지 닷페이스에 출연하는데도 결단씩이나 해야된다든지 갑갑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죠. 그런 와중에서 뭐랄까요. 표가 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듣는 그 순간에도 페미 정당이란 말을 듣는 순간에도 언제나 원칙 지키면서 여성들 곁에 있었던 심상정 후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선언한 날 선언이 제 기억으로 오전 8시에 있었고 3시간 뒤에 심상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가지셨어요. 이때 왜 기자회견 가졌을까 궁금했던 분들이 많은데 메시지나 이런 것을 종합하면 안철수 후보에게 있던 2030 여성표 견인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상당히 기대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분석인 것 같더라고요. 당 내부에서 그런 식으로 분석했고 기대했던 거라고 읽어야 되는 건가요?

◎ 류호정 > 안철수 후보는 여성표만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 분명히 이대로는 안 된다. 35년간 1번 당, 2번 당만 뽑았더니 달라진 게 없었다. 다른 사람을 뽑아야 달라진다라는 생각으로 또 다당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지하시던 분들이 계실 거거든요. 그랬을 때 다당제 꿈을 놓지 않고 있는 후보가 있다, 그런 말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난 과정을 돌아보면 류호정 의원 개인적으로라도 가장 기억에 남거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류호정 > 이런 자리에서 잘 듣지 못하는 에피소드면 어떨까 싶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사실 선거기간 중에 까다로우면 안 되거든요.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아무 데서나 잘 드시고 아무 데서나 잘 주무십니다. 그리고 또 제가 아침 일찍 국회 샤워장 가면 항상 일정한 시간대에 계시거든요. 일상이 루틴하다는 뜻이죠. 그래서 제가 심상정 후보님께 말씀드리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 해내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심상정 후보가 돌연 선거운동을 중단한 적이 있잖아요. 이때가 사실 지켜보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인데 그때 당의 분위기나 이런 것은 어땠어요?

◎ 류호정 > 언제나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람이잖아요. 20여 년 동안 진보 정치 한 길을 걸어오셨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서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맨 앞에 계시던 분이었는데 돌연 숙고를 하시겠다고 사라지시니 상당히 많이 불안했죠. 어떤 마음이실까 하면서

◎ 진행자 > 혹시 선거 포기하시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도 많이 있었습니까? 당 안에서.

◎ 류호정 > 그런 생각도 저도 불쑥 들기도 했으나 그러나 평소 봐온 심상정 대표님 모습을 봐선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숙고 끝에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오실 것이다. 책임감 있게 우리 곁으로 오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했고, 돌아오셔서 좀 더 선명한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죠. 지워진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지워진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행보를 하셨고 또 대선토론마다 1분을 할애해서 양당이 말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들의 스피커가 되어서 발언들을 이어나가셨죠.

◎ 진행자 > 저 같은 경우 쓸데없는 게 가끔 꽂혀 가지고. 돌아오시면서 헤어스타일이 바뀌셨더라고요. 왜 바꿨는지 혹시 얘기 들으셨어요?

◎ 류호정 > 본인 말씀으로는 잘라낸 머리가 남은 머리보다 더 많다고 하셨거든요. 그만큼 많이 쳐내셨다는 건데 뭐랄까 알맹이만 남겼다, 전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번 대선을 평가하면서 너무 진영 간 대결이 극심하고 양극화 현상이 어느 대선 때보다 심했던 선거 아니냐 이런 게 일반적인 평가인 것 같은데 그 한 가운데 있는 게 심상정 후보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심상정 후보 차원에서는 내지 정의당 차원에서 정말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거나 부각이 안 됐다는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류호정 > 사표를 많이 걱정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누가 되면 안 되니까 찍는 표야말로 사표가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사실은 두 당 후보 중 한 명이 떨어질 거고 떨어지는 쪽의 표야말로 정말로 사표가 되는 거거든요. 누가 되면 안 되니까 찍은 표보다는 심상정 후보를 향해 찍은 표는 비정규직을 위해서 여성들을 위해서 보다 더 권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라고 찍어주시는 그런 한 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3월 9일이 지나서 3월 10일 이후에도 생생하게 살아 있을 생표다. 양당 기득권 타파를 한다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양당에 또 표를 몰아주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거든요. 여러 당이 존재해야 다당제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의당 목소리를 좀 들어주시고 저희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돌아올 겁니다.

◎ 진행자 > 심상정 후보가 상당한 득표율만 올릴 수 있다면 정치개혁의 하나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확신하시는 거고요.

◎ 류호정 > 그렇죠. 정의당이 그리고 심상정이 얻는 득표수만큼 어떤 정치개혁에 힘이 될 거고 반대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려고 할 때 그것을 막아내는 힘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 있잖아요. 이걸 가지고 거대양당은 역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해놓고 있는데 그래서 정의당은 사전투표율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 류호정 > 선관위가 83%를 넘길 거라고 예측하고 있잖아요. 높은 투표율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서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그동안에는 둘 다 싫어하면서 투표 자체를 안 하셨다고 한다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의지를 나와서 표현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될 텐데 류호정 의원도 마지막으로 호소 말씀 주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류호정 >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사회적 약자의 무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은 대선이 끝나고 나서도 지워진 사람들을 찾아갈 거고 또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겁니다. 이것은 지난 진보정당이 해왔던 일이기도 하고 무상급식 무상교육 지난한 일들이 많기도 했으나 결국 20여 년 전에 정의당이 이야기했던 진보정당이 이야기해냈던 가치들 결국 현실화되었고 또 이제 치료비 상한제 100만 원으로 무상의료의 길을 열어가기도 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언제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꼭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류호정 의원께서 83% 투표율을 말씀하셨는데 이건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2월 7일, 8일 조사한 결과죠. 그래서 꼭 투표하겠다고 말한 응답률이 83%였다, 이 점인 걸 말씀드리면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류호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정의당 선대본 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호정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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