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日 복싱 영웅에 TKO 승리..미들급 세 기구 통합 챔피언 등극

조영준 기자 2022. 4. 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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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G' 게나디 골로프킨(40, 카자흐스탄)이 일본의 복싱 영웅 무라타 료타(36)를 TKO로 격침하며 여전히 '미들급 최강'임을 증명했다.

골로프킨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회) IBF(국제복싱연맹) 미들급 세계 통합 타이틀전에서 무라타에게 9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후 골로프킨은 2019년 10월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우크라이나)를 꺾고 IBF, 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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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나디 골로프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트리플 G' 게나디 골로프킨(40, 카자흐스탄)이 일본의 복싱 영웅 무라타 료타(36)를 TKO로 격침하며 여전히 '미들급 최강'임을 증명했다.

골로프킨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회) IBF(국제복싱연맹) 미들급 세계 통합 타이틀전에서 무라타에게 9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국내에서 골로프킨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선수로 유명하다. 실제로 그의 외할아버지는 1세 때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골로프킨은 프로로 전향한 이후 2010년 WBA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그는 '복싱의 전설' 버나드 홉킨스(미국)가 세운 미들급 타이틀 방어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18년 9월 '숙적'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에 판정패하며 프로 전향 이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또한 홉킨스를 넘어 역대 미들급 최다인 21차 방어를 아깝게 놓쳤다.

▲ 게나디 골로프킨

이후 골로프킨은 2019년 10월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우크라이나)를 꺾고 IBF, 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링에 서지 못한 골로프킨은 무라타와 맞대결이 미뤄졌다. 마침내 성사된 이들의 '빅 매치'에서 골로프킨은 무라타의 적극적인 공세를 뿌리치고 WBA 챔피언 벨트를 탈환했다.

골로프킨은 프로 데뷔 이후 통산 전적 44전 42승(37KO) 1무 1패를 기록했다.

1, 2라운드는 무라타가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 공격으로 골로프킨을 압박한 무라타는 원 투 스트레이트로 골로프킨의 장기인 잽을 사전에 봉쇄했다. 여기에 복부 공격까지 통하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골로프킨은 3라운드부터 유효타가 터졌다. 그러나 골로프킨 못지 않게 맷집이 좋은 무라타는 골로프킨의 기습적인 펀치를 맞고도 미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붙으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4라운드부터 골로프킨의 장기 가운데 하나인 짧은 연타가 상대 안면에 적중했다. 무라타는 복부를 공략했지만 정교한 골로프킨의 연타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5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도한 골로프킨은 6라운드 초반 강력한 오른손 훅을 상대 턱에 적중시켰다. 무라타의 마우스피스는 밖으로 날라갔고 점점 밸런스는 흐트러졌다.

▲ 무라타 료타

골로프킨의 잔매에 무라타는 서서히 무너졌다. 7라운드에서 골로프킨은 좌우 연타를 연이어 적중시키며 상대를 흔들었다. 반면 무라타는 간헐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펀치는 경기 초반과는 달리 허공을 향했다.

승부는 9라운드에서 결정됐다. 라운드 초반 결정타를 허용한 무라타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오른손 훅을 허용하며 링에 쓰러졌다. 결국 무라타 코너는 타월을 던졌고 골로프킨은 통산 37번째 KO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이 이 경기에서 승자가 되며 '영원한 맞수' 알바레스와의 3차전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현 슈퍼 미들급 통합 챔피언인 알바레스가 다음달 열리는 방어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이 맞붙는 '세기의 대결'은 카운트다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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