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전기차 충전소 불편 문의에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데일리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최근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을 처음 방문한 전기차 오너 A씨는 완속 충전소 찾기에 불편함을 느꼈다. 스타필드 하남이 테슬라 슈퍼차저나 해피차저 등 급속충전소 위치 안내 이정표를 세웠지만, 완속 충전소 위치를 전혀 안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A씨의 하소연이다.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 38B, 39B 블럭에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완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해당 충전기는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차지비’가 설치했다.
데일리카가 직접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 주차장을 살펴본 결과, 완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나 간판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충전기 위치한 자리에도 ‘전기차 충전소’ 또는 ‘전기차 완속 충전소’라는 안내 간판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 충전기 벽면에는 전기차 충전 방해 금지법에 대한 안내는 있었지만, A4용지 크기로 아주 작게 안내한 수준이다.
A씨는 스타필드 하남 고객센터에 수차례 “충전소 위치 안내와 간판 등을 설치해달라”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A씨가 스타필드 하남 고객센터에 들은 이야기는 “지하 1층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은 우리가 아닌 차지비쪽에 있다”고 답변했다. A씨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A씨는 “시설 보완을 요청했지만, 이 요청에 해당 고객 센터는 우리 책임이 아니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차지비측은 스타필드 하남 측 고객 응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전기 관련 문제가 생길 경우 차지비가 대처하는 것이 맞지만, 충전소 위치 표기 등 시설적인 보완은 스타필드 하남이 책임지고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차지비는 A씨에게 스타필드 하남 시설팀과 협의해 충전소 위치 표기와 간판 설치 등을 진행한다고 전했지만, 수일이 지나도 해당 충전소에 특별한 변화가 생기지 않고 있다.
EV인프라 등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모바일 앱은 각 충전소별로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또 충전소 운영 상태나 에피소드 등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각 시설 책임자가 전기차 충전소 안내 표기에 힘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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