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생애 첫 '고척 원정'..팀 승리로 웃은 박병호

박정현 기자 2022. 4.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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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박병호가 이적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렀다.

키움은 구장 내 전광판을 활용해 '박병호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문구를 내보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을 비롯해 상대 팀에서는 박병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김병희가 2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구원 투수로 등판한 심재민과 박시영이 각각 1⅓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박병호의 첫 고척 원정기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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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로 이적한 박병호가 친정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가 이적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때 홈 경기장이었던 이곳에서 더는 키움 히어로즈 일원이 아닌 원정팀 선수로 경기장을 밟았다.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웃으며 생애 첫 고척 원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병호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3루 더그아웃에서 타석을 향해 걸어왔다. 그 순간 키움의 깜짝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키움은 구장 내 전광판을 활용해 ‘박병호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문구를 내보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을 비롯해 상대 팀에서는 박병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SPOTV 중계 캡처.
▲ 박병호가 타석에 서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왼쪽)을 비롯한 키움 벤치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SPOTV 중계 캡처.

박병호도 이에 화답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키움 팬들을 위해 헬멧을 벗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키움을 상대하는 박병호, 익숙하지 않은 첫 만남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3회와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이날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돌아서야 했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 더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편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야구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마음과 다르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을까.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동료들에게 루킹 삼진 2개를 당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결국 박병호는 팀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kt는 2회에만 4점을 내며 6-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김병희가 2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구원 투수로 등판한 심재민과 박시영이 각각 1⅓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박병호의 첫 고척 원정기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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