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가게 사장님이랑 이야기해가며 만든 동네 반찬가게 배달 앱, 오늘반찬-
요즘 배달 앱 서비스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중국음식, 피자, 족발, 보쌈에서 시작된 배달 서비스가 이제는 안하는 게 없을 정도인데요. 예전에 시장에서 국자로 퍼 비닐봉지에 담아주던 반찬가게가 현대식으로 바뀌고, 젊은 분들의 창업도 늘면서 찾는 사람도 늘고,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달 전성시대에 맞게 반찬가게도 배달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생겨난 오늘반찬이라는 동네 반찬가게 배달 앱 서비스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동네 반찬가게 사장님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개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늘반찬이라는 배달 엡 개발에 아이디어를 보탠 동네 반찬가게 사장님 말씀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본인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거여역 8번 출구 앞에서 가족과 함께 글로리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태입니다. 반찬가게를 오픈한 지는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오늘반찬이라는 동네 반찬가게 배달 앱을 만들 때 아이디어를 많이 보태셨다고 들었는데요. 원래 모바일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이제 온라인이나 모바일은 나이에 상관없이 익숙해져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반찬가게를 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서 홍보나 판매를 해 왔었고요. 지금 현재도 유명한 배달 앱을 통해서 저희 반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손님이 많이 오시지만, 비대면 시대라고 해서 배달 주문도 점차 늘고 있는 시대니까, 당연히 모바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이미 배달 앱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반찬을 팔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동네 반찬가게 배달 앱에 아이디어를 보태신 이유가 있으세요?
음, 거창하게 얘기하자면, 모든 서비스와 시장엔 경쟁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발전하는 거니까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서 특화된 기능과 잘하는 분야를 내놓는다면 시장은 더 성장하겠죠. 실제로는, 오늘반찬이라는 서비스를 만들 거라는 분들이 찾아와서 얘기를 나눴는데, 동네 반찬가게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의욕도 넘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아무리 잘 알아도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저희들보다는 좀 부족하시겠죠? 얘기를 나누다 보니 반찬가게 상황, 필요한 서비스와 기능 이런 것까지 얘기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조금씩 더 반영되는 걸 보면서 ‘아, 오늘반찬 서비스랑 같이 오래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단순히 오늘반찬에 입점해서 우리 상품을 판매하는 것 말고도 이 사람들이랑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요. 저뿐 아니라 동네 반찬가게를 하시는 사장님들이 아이디어도 많고 생각도 많은데, 그걸 펼칠 수 있는 데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동네 반찬가게를 위한 배달 앱에서 필요한 것과 오늘반찬이 함께 하는 것들은 어떤 것일까요?
음, 일단 동네 반찬가게는 주문 들어오면 만들어서 파는 배달음식점하고는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재고가 생길 수 있다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죠. 기존에 커뮤니티를 통해 판매와 홍보를 하는 이유가, 당연히 판매를 늘리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재고가 생기는 걸 줄이기 위한 것도 크거든요. 동네 반찬가게가 가진, 예를 들자면, 재고를 줄여야 한다는 고민과 그 외 자잘한 것들까지 오늘반찬 분들은 계속 생각하시더라고요.

오늘반찬 서비스가 나온 걸 보시니까 만족하세요?
음, 솔직히 아직 멀었죠. 이미 서비스 중인 배달 앱들이 나온 지 꽤 됐잖아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자됐겠어요. 훌륭한 서비스들이고요. 다만, 오늘반찬 분들은 한정된 자금과 인력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서 동네 반찬가게만을 위해 특화된 배달 서비스 앱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바뀌더라고요. 이런 게 필요하다고 의견 얘기하면 또 막 작업해서 보여주시더라고요. 그 정도 열정이라면 실제 현장에서 영업 중인 사장님들과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드는 건 정말 시간문제일 거 같은데요? :) 조만간 기존 배달 앱에선 하지 않았던 걸 시도해 본다고 하니, 지켜봐야죠. 보고 또 제 의견을 줘야죠.

매출은 어떠세요? 좀 늘었나요?
오늘반찬 앱 서비스가 나온 건 제가 알기로 지난 12월 28일입니다. 이제 겨우 두 달이 넘은 거죠. 2주 전까지만 해도 전국 별미 반찬이나 지역 전통주만 택배 판매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반찬가게 배달 주문은 이제 겨우 열흘 째예요. 매출이 늘었다, 변화가 있다라고 얘기하기엔 좀 짧은 시간인데, 실제 주문은 꾸준히 들어옵니다. 늘고 있는 게 보이고요. 기대해 봐야죠. 수수료하고 배달비도 싸니, 오늘반찬에서 매출이 늘면 저희 같은 동네 반찬가게는 좋죠. 소비자들도 배달비가 무료라고 해서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한테는 오히려 제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손님들한테 배달비 무료는 정말 큰 혜택 아닐까요?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작은 서비스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작은 서비스 말고 강한 서비스요. 백화점은 백화점 나름대로, 대형업체는 대형업체대로 각자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큰 업체가 잘하는 게 있는가 하면, 특화 상품을 판매하는 곳들이 잘하는 게 있거든요. 그냥 작아선 안되고, 노력하고 계속 발전하는 서비스여야겠죠. 그렇게 각자 영역에서 능력을 키우고, 성장하는 게 시장의 고른 발전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 백화점에서 가서 반찬 사 먹으면 저희 동네 반찬가게는 설 자리가 없잖아요. 동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오늘반찬’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