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전기 럭셔리카 '스펙터' 모습


롤스로이스 스펙터 예상 렌더링 <출처=카버즈>

롤스로이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럭셔리카 스펙터 렌더링이 공개됐다.

롤스로이스는 전동화를 위해 작년 말 레이스와 던의 일부 글로벌 시장 판매 중단에 이어, 사상 첫 전기 럭셔리카 스펙터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에 외신 ‘카버즈’는 테스트뮬 스파이샷, 공개된 티저, 롤스로이스 정통 디자인 요소 등을 반영해 스펙터의 렌더링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테스트 뮬은 카모로 덮여있긴 했지만, 크고 긴 후드와 매끈한 벨트라인, 패스트백 디자인 등 롤스로이스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디자인 공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터는 레이스를 대체하는 2도어 쿠페지만,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코치 도어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예상 렌더링 <출처=카버즈>

마지막으로 롤스로이스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판테온 그릴을 장착해 전기차 라인업에도 정통 디자인 철학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담았다. 

또한 렌더링의 특징으로 최근 스파이 샷을 바탕으로 그릴에 모던함을 더한 점이 두드러진다. 광택 검정 바탕에 수직 크롬 슬랫을 적용해 전통 디자인 요소를 반영함과 동시에 백라이트를 장착해 전기차의 특성을 강조했다. 

옆면은 최근의 프로토타입에서도 포착된 적 있는 헤드라이트 클러스터로 장식하며, 차체 코 부분에는 엑스터시 정령을 놓았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모회사인 BMW의 같은 SUV 차종 iX SUV의 경우 최대 600마력의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과 M60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펙터에도 유사한 모터가 장착된다면,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의 V12 파워트레인과 흡사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펙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된다. 가격대는 약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