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미 사망파장, 성적비하에 김용민 분노까지 [종합]
[스포츠경향]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스트리머 잼미(조장미)를 두고 도 넘은 비하가 이어지자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잼미의 사망 소식은 5일 잼미의 유족인 삼촌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삼촌 A씨는 “그간 경황이 없어 알려드리지 못했지만, 잼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며 “장미는 그간 수많은 악플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래퍼나 마약 등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겐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유서도 남겼고, 그 글에서 평소 잼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괴롭힘을 당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잼미는 게임과 소통을 주제로 하는 개인 방송인으로 트위치 등에서 활동했다. 인기가 급상승해 남성지 맥심 표지모델로 발탁됐고, 여러 유명 BJ와도 합동방송을 했다.
다만 잼미는 활동 기간 동안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잼미는 수차례 해명과 사과 방송을 했으나 그를 둘러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의 집중포화는 그치질 않았다.

특히 잼미의 모친이 갱년기 우울증과 잼미에 대한 루머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잼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중단했다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잼미는 불과 2주 전 마지막 방송을 했다. 팬들도 잼미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가 급작스럽게 사망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잼미 사망원인으로 ‘120만’ 유튜버 뻑가가 지목되기도 했다. 과거 뻑가가 잼미의 남혐논란에 대해 수차례 저격영상을 올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뻑가는 5일 해명방송을 진행하며 “과도한 억측으로 피해를 받으셨을 잼미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방송과 관련해 잼미에게 사과메일도 보내고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며 잼미와 관련한 비난 여론이 일었던 시기는 자신이 영상을 올린 이후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잼미를 향한 도 넘은 비하가 현 시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잼미의 사망을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그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댓글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잼미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비하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과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이 뒤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혐오와 악플로 사람을 죽음으로 내 몬 사람의 행위는 살인과 다를 바가 없다”며 “포털에서 연예기사 댓글창을 없앤 이후 악마의 입이 SNS로 옮겨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도를 거쳐 사람을 살리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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