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형자 "故 강수연, 스무 살에 출산 연기..영화 위해 태어나"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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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자가 '씨받이'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故 강수연을 회상했다.
이어 "'씨받이'에서 강수연이 애를 낳는 역할이었는데 무지하게 힘들었다. 근데 그걸 견디면서 하는데 '요거 봐라. 어쩜 저렇게 말 한마디 안 하고 견디나' 싶었다"며 "감독님도, 카메라 감독님도 모두 '저 어린 게 어쩜 저렇게영화인이다. 정말 영화를 위해 태어난 애다'라면서 박수쳐준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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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형자가 '씨받이'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故 강수연을 회상했다.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故 강수연 추모 특집'으로 꾸며져 그의 마지막까지 화려했던 삶을 재조명하고, 영면에 든 '인간 강수연'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김형자는 '감자'로 제26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수연에 대해 "수연이가 여우주연상을 받고, 나는 조연상을 받았는데 그때도 같이 강원도에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수연이하고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자는 강수연과 함께 '감자' '씨받이'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김형자는 '씨받이'에 대해 "저도 씨받이고, 씨받이로 갔다가 아들을 낳아야 되는데 딸을 낳아서 쫓겨나게 된다. 딸을 키우면서 고생하다가 그 딸을 또 씨받이로 보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씨받이'에서 강수연이 애를 낳는 역할이었는데 무지하게 힘들었다. 근데 그걸 견디면서 하는데 '요거 봐라. 어쩜 저렇게 말 한마디 안 하고 견디나' 싶었다"며 "감독님도, 카메라 감독님도 모두 '저 어린 게 어쩜 저렇게…영화인이다. 정말 영화를 위해 태어난 애다'라면서 박수쳐준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씨받이' 연출을 맡았던 임권택 감독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본인을 대놓고 칭찬은 통 안 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다"고 강수연을 추억했다.
임권택 감독은 "출산하는 부분을 어떻게 찾아보고 왔는진 몰라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왔구나' 하는 걸 피부로 느낄 정도였다"며 "그 나이에 연기를 꽤 잘했다. 천부적인 소질이 있던 애였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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